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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결산_의료기관 평가방법 개선 지적

국감결산_의료기관 평가방법 개선 지적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4.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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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감을 계기로 보건산업진흥원이 실시하고 있는 500병상 이상 의료기관 평가 방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기관 평가가 병원시설에 대해서만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필우 열린우리당 의원이 19일 보건산업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현행 의료기관 평가 항목은 '진료 및 운영체계', '부서별 업무성과' 등 두개의 큰 부분으로 나뉘며 이를 중심으로 150개 항목으로 세분화 돼있다. 그러나 '환자의 권리와 편의'에 대한 평가를 예로들면 화장실 바닥의 건조 유무, 세면기 온수사용 가능여부, 병동화장실 변기수까지 게재토록하고 있는 등 시설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병원 매점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용이 편리한지, 필요한 상품이 구비돼 있는지, 상품가격은 적당한지 등 평가목적이 불분명한 주관적인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응급실 의료기기 수준을 평가하면서 심전도 기록지, 환자 감시장치, 초음파검사기 등 16가지 장비구비 여부를 조사하도록 했는데, 이는 병원의 시설평가에만 치중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평가 방법의 개선책으로 유의원은 "진료과정, 진료결과 부문으로 평가틀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의 지적은 의료기관 평가가 의료의 질이 아닌 시설위주로 실시될 경우, 병원의 외형 꾸미기를 부추겨 의료기관을 '속빈 강정'으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로서, 매우 시의적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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