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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바이오벤처 공동연구 30여건 진행중

제약사-바이오벤처 공동연구 30여건 진행중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5.08.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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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신물질 개발, 제약사-임상 통해 상품화 형태
5년전 72건에서 절반 가량 개발 가시화

제약기업이 바이오벤처, 혹은 대학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진행중인 공동연구가 3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수 제약협회장이 최근 문화일보에 기고한 내용에 따르면 2000년 21개 제약기업이 국내외 바이오벤처에 투자한 건수는 72건에 달했다. 이중 상당수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돼, 2005년 현재 총 30여건의 치료제 개발이 진행중이다.

30여건 중에는 동아제약과 크레아젠의 신장암세포치료제, 대웅제약과 펩트론의 전립선암치료제, 태평양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SK케미칼과 인투젠의 발기부전치료제, 중외제약과 뉴로테크의 뇌졸중 치료제, 유유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당뇨병치료제 등 잘 알려진 유망한 후보들이 포진돼 있다. 또한 제일약품이 서울의대와 진행하고 있는 파킨슨병 배아줄기세포치료제, 삼진제약이 서울의대와 진행하고 있는 당뇨병 배아줄기세포치료제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제휴형태는 바이오벤처나 대학이 치료효과를 갖는 신물질이나 기술을 발굴하고, 제약기업은 상품화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세계적인 신약개발은 기술력과 자금력 그리고 임상시험인프라라는 3박자가 뒷받침돼야 성공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기술력은 황우석 박사 등 의료 인력이 세계적 수준에 있고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도 크지 않아 충분히 경쟁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자금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제약기업의 수익창출 제한은 '일괄적 약가인하정책' 때문이라며 시장논리에 따른 좀 더 유연한 약가정책을 펴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외국의 의약품 가격정책과 신약개발의 상관관계를 보면 약가정책이 유연한 국가일수록 신약을 많이 개발한다는 점을 확인하게 된다"며 "미국 제약산업이 유럽의 제약강국을 극복하고 세계 제약시장을 리드하는 데에는 시장 메커니즘에 따라 약가가 결정되는 자율약가제도가 큰 힘이 됐다"고 주장했다.

임상시험인프라 미비에 관해서 김 회장은 "여러 부처에서 BT와 관련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식약청을 통해야 임상 및 발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식약청 인력과 시설 등 임상시험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가 범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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