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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8 19:59 (일)
[특집] 100인 인터뷰 - 병원계

[특집] 100인 인터뷰 - 병원계

  • 공동취재팀 kmatimes@kma.org
  • 승인 2005.12.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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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신년특집] 100인 인터뷰 - 병원계

김재훈(삼성서울병원 홍보팀)
"강풍속의 갈대처럼 유연하게"

홍보팀에서 일한 지 새해로 만 3년이 됩니다. 3년이란 시간에 대해 나카타니 아키히로는 3년동안 몸에 익힌 것으로 인생의 나머지 시간에 대한 비지니스를 한다고 했는데 지금껏 몸에 익히고 머릿속에 생각만 했던 것을 실천하는 한해가 되고 싶습니다. 올해는 광고시장 개방, 해외 의료기관 국내진출, 출산율 저하 등으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을 것 같은데 이러한 변화속에 의료계 전체가 강풍속의 갈대처럼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길 바랍니다. 사실 가장 큰 바람은 아직 총각이니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이제 조금 더 있으면 '노'자를 앞에 붙여야 될지도 모르니까요.

 

박건춘 원장(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료서비스 공급기반 향상 기대"

 우리 의료계는 지금까지 매우 열악한 진료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환자들이 바라는 기대치만큼이나 새해에는 의료서비스의 공급 기반도 향상될 수 있기를 바라며, 특히 더 심한 경쟁이 예상되는 의료 환경속에서 이제는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스스로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우리의 의료가 글로벌 경쟁에서 당당히 앞설 수 있도록 선도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 향상의 기반을 다져 나갈 것입니다.

 

박상은 원장(경기 안양샘병원)
"2006년 '생명윤리의 해' 기원"

 지난 2005년은 '생명과학의 해'이면서 한편으론 '생명윤리 위기의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새해에는 정직하고 투명하게, 목적 뿐 아니라 과정도 중요시하는 연구윤리가 과학계에 뿌리내리고, 지극히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생명윤리의 해'가 되길 바랍니다.

 

박윤형 원장(경기도립의료원)
"의료계 맏형으로 지도력 발휘하길"

 2006년에는 의협이 의료계 내에서의 지도력을 더욱 강화하는 해가 됐으면 합니다.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간호사 등 의료인들의 맏형으로서 의료계내에서의 지도력은 물론, 의료정책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의학교육과 연구를 주도해야 할 때입니다.

 

산디 오탄자갈(몽골 피부과전문의)
"낯선 땅에서의 희망과 열정"

 한국의 앞선 성형외과 의술을 배워 몽골의 환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강북삼성병원에서 연수하며 감탄한 것은 수술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의사들이 직접 상담을 해주는 높은 의식수준 이었습니다. 그래서 몽골에 돌아가면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은 수술보다, 성형외과학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한국에 와서 이렇게 좋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워가는 것이 몽골의 환자들은 물론 동료 의사들에게도 아주 큰 희망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강북삼성병원이 몽골의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발전을 도와주길 바랍니다.

 

서동희 국장(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혈액안전국·의학박사)
"혈액관리원 통해 안전한 혈액관리 정착되길"

 올해는 혈액관리원이 새롭게 탄생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혈액관리사업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불거지면서 적십자사 직원들이 애를 많이 먹었는데, 혈액관리원이 올해 상반기 안으로 출범하면서 혈액관리사업이 보다 체계적으로 보다 안전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적십자사 직원들의 기대도 높은 만큼 올해는 '적십자사 혈액관리사업 크게 향상돼'와 같은 기사를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이강희 팀장(고려대의료원 홍보팀)
"내적 교류 활성화하는 홍보맨 되겠다"

 홍보는 경영이고, 경영은 인재 양성과 맞물려 있다고 봅니다. 인재들을 얼마나 잘 활용해서 진료 및 연구 인력과 내적 교류를 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새해에 이것만 이뤄지면 달리 크게 고민할 게 없을 겁니다. 개인적인 소망은 우리 직원들의 건강입니다. 업무량이 많이 늘었지만 자신의 체력과 건강을 잘 지켜주었으면 합니다.

 

이남경 간호사(한강성심병원)
"아기를 갖고 싶어요"

 올해 6월에 결혼했는데 새해에는 꼭 아기를 갖고 싶어요. 또 내년에는 미국간호사면허시험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2000년 한강성심병원에 입사해 지금까지 외과병동에 근무하고 있는데, 젊은 암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 암환자들이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강성심병원은 국내 최대의 화상센터를 갖추고 있는데, 좀더 활성화 돼 화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합니다.

 

이석현 원장(동국대학교 의료원)
"정부의 합리적이고 긍정적 자세 기대"

 올해 의료계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건강보험수가가 치열한 밀고 당기기 끝에 합의 처리되는 모양을 갖출 수는 있었으나 그 이면에는 의료계의 정당한 요구들이 뒷전으로 밀려났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새해에는 '특성을 고려한 유형별' 계약을 하게 되어 또 다른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앞으로 가입자 단체와 정부는 의료계의 약점을 파고들려 하지 말고, 수 많은 고용을 끌어안고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의료계에 힘을 보태 주기 바랍니다. 정부의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기대해 봅니다.

 

이진영 간호사(서울대병원·35병동)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세요"

 제가 돌보는 환자들은 물론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1987년 입사할 때에 비하면 지금 서울대병원은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됐어요. 저도 병원에 맞춰 나름대로 제 자신을 업그레이드시켜 왔지만 올해는 더욱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에요. 행동은 물론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 뿐만 아니라 모두들 열심히 잘 하시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서울대병원 직원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그리고 35병동 사랑합니다.

 

황용승 원장(서울대 어린이병원)
"모든 아픈 아이들에게 희망을"

 소아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의 현실화 등 어린이환자 진료를 위한 환경이 개선돼 모든 아픈 아이들이 깨끗하게 나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단기간에 가능하지 않겠지만 진료환경 개선을 통해 어린이 병원을 적자구조에 벗어나게 하고픈 소망도 있구요. 현재 진행 중인 어린이병원 증축 개보수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것, 그리고 어려운 어린이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어린이병원후원회가 더욱 활성화되는 것도 큰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둘째가 빨리 장가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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