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역학조사단(단장 이명철 서울의대 핵의학)은 18일 한일병원 방사선보건연구센터 대강에서 열린 '원전 역학조사의 중장기 추진과 방사선 영향의 학술적 연구' 보고회에서 지난 1998년부터 2년간 원전 종사자 및 주변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대조군에 비해 건강상의 특이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암 발생률은 대조군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단계 조사대상은 원전 종사자와 대조군 약 1만1,000명, 원전 주민과 대조군 약 3만2,000명 등 총 4만3,000명이며, 이번에 보고한 2단계 1차 조사대상은 2만8,000명으로 최종결과는 2003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대상자의 표준화 발생률을 비교하면 10만인, 연당 주변주민의 발생률은 남자에서 80명으로 근거리 대조군의 155명에 비해 낮았으며, 원거리 대조군의 384명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자에서의 암 발생률은 주변 주민에서 102명으로 근거리 대조군의 59명보다 높았으나 원거리 대조군의 123명에 비해서는 낮았다. 원전 종사자군에서의 암 발생률은 198.9명인 반면 대조군에서는 234.0명으로 종사자에서의 암 발생률이 대조군에 비해 낮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단계 역학조사는 이명철 교수를 단장으로 전남의대, 경북의대, 동국의대, 동아의대, 인제의대, 건국의대, 한양의대 등 전국 7개 의대와 방사선보건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기구와 국제공동연구에 착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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