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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원칙 훼손 안 된다

분업원칙 훼손 안 된다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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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성명서, 분업원칙 훼손 좌시 않겠다

분업의 원칙을 고수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수호하기 위한 의협의 발빠른 행보가 거듭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8일 전국 시도 의사회장·직역대표·상임이사 긴급 연석회의를 소집, 약사회의 억지 주장에 밀려 분업의 원칙이 훼손될 경우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이날 특히 경기도 성남지역에서 주사제를 빌미로 약국휴업 사태가 발생하자 김재정 의협 회장과 김세곤 공보이사는 이 지역을 긴급히 방문, 휴업 사태가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한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긴급 연석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약화사고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세계 모든 국가에서 주사제를 분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데도 특정 단체의 주장에 밀려 개정안이 표류하고 있는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올바른 약사법 개정을 위해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확인했다.

약사회가 이같은 원칙을 망각하고 약국 휴업을 강행한다면, 환자진료에 조금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사가 직접 조제·투약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기본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전국 지자체별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을 수립키로 하고, 이에 따른 의약품 공급 문제도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의협은 약국의 휴업이 장기화되거나 확산될 경우 전국 시도의사회에 `긴급 대책반'을 구성, 환자진료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재정 의협 회장은 “주사제는 의권인 동시에 의사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문제다”면서 “의약분업이 원칙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예의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의권이 제대로 확립되고 국민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료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난해 의권투쟁에서 보여준 `하나된 힘'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이날 열린 연석회의는 앞으로 주사제 뿐 아니라 의권을 훼손하고 도전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올바른 의료풍토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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