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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치료제 헌혈 6개월간 방치

건선치료제 헌혈 6개월간 방치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09.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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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희 의원, 국감 이후 177명 헌혈
심평원-적십자사 헌혈유보군 등록 늦어져 발생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건선치료제를 복용한 환자의 헌혈을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들 25만여명의 치료제 복용자를 뒤늦게서야 헌혈유보군으로  등록하는 바람에 170여명이 헌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2003~2006년 7월 말까지 건선약 아시트레틴을 투여받은 환자 25만 1861명에 대해 지난해 국정감사를 위해 확인했던 시점 이후인 2006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헌혈 및 수혈실적을 확인한 결과 총 177명이 197번 헌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총 473유니트가 수혈용 혈장분획제재용으로 출고됐고, 이중 310유니트는 직접 환자에게 수혈됐다. 수혈받은 환자 중에는 가임기 여성 5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 의원측은 밝혔다.

이처럼 건선치료제 복용자가 헌혈하는 것을 막지 못한 이유는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이후 반 년 동안이나 이들을 헌혈유보군으로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 의원은 지적했다.

전 의원은 "지난해 대한적십자사가 국정감사 자료요구를 받아 아시트레틴을 투여받은 환자의 헌혈 및 혈액 출고 현황에 대한 자료를 작성한 시점은 2006년 8월 14일로, 국감에서 이 약물을 복용한 사람을 헌혈유보군으로 등록하라고 지적했음에도 6개월이 지난 올해 2월에야 등록했다"고 꼬집었다.

25만여명의 건선치료제 복용자의 헌혈유보군 등록이 늦어진 것에 대해 적십자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법적 근거가 없어 환자 데이터를 건네 줄 수 없다'며 데이터를 늦게 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의원은 아시트레틴 외에도 티가손 복용자의 헌혈을 문제삼았다. 전 의원은 "티가손의 경우 1997년부터 보험미등재 품목이라 심평원을 통해 누가 얼마나 복용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우선 군병원에서만이라도 처방된 건을 확인해 헌혈혈액 출고현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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