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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손상...의학 및 사회경제적 노력 필요

어린이 손상...의학 및 사회경제적 노력 필요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7.10.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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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평균 220만건 발생...발생비율·중증도 남아에서 높아
소아과학회 제57차 추계 학술대회...최 용 회장 취임

국내 어린이 손상의 발생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학적으로는 물론 사회·경제적으로 어린이 손상의 예방 및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소아과학회 제57차 추계 학술대회에서 '석천연구상'을 수상한 '우리나라 어린이 손상의 발생빈도·중증도와 사회경제적 요인의 연관성'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 손상은 연간 약 220만건 발생하고 있으며, 표준화발생률은 100만명당 4만633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응급의학교실이, 국가손상통계연구그룹이 2001~2003년 사이의 국민건강보험·자동차보험·산재보험 및 통계청 사망자료를 통합해 구축한 '국가손상통계'에서 15세 미만의 환자를 대상으로 추출한 '어린이 손상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어린이 손상 사례는 모두 665만6097건(연평균 220만2302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남아가 62.3%로 여아에 비해 많으며 중등도 또는 중증이상의 손상을 입는 비율도 여아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0~4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가운데 나이가 들수록 경증 손상의 빈도가 증가한 반면 치명적 손상은 감소했으며, 지역별로는 농어촌·산간 보다 도시 지역에서 빈도가 높았으나 이는 농어촌·산간 지역의 어린이 인구가 적은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가을·겨울에 비해 봄·여름에 더 흔했고 요일별로는 전체적인 발생 사례는 일요일 보다 평일에 많았으나, 일요일의 경우 증등도·중증 및 치명적 손상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회경제적으로는 상층에 속하는 가정의 어린이에서 비교적 경증 손상이 많았으나 중증·치명적 손상은 드문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준화 발생률에서는 하층에서 낮고 중간층에서 높아진 후 상층에서 다시 감소하는 대칭형 구조를 보여 손상에 따른 의료기관 이용에 있어 계층별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19~20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신생아·내분비·신장·신경·소화기·유전·감염·알레르기·심장·혈종·신경 등 각 분야에 걸쳐 292편의 구연을 비롯 포스터·지상연제 등이 발표됐다.

이와 함께 ▲2007년 한국 소아청소년 신체발육표준치(김영택·질병관리본부) ▲일본의 소아청소년 의학(마키코 오쿠야마·일본 국립초아건강증진센터) 등 4개 연제의 초청강연이 진행됐으며, 학농상(김종수·연세원주의대 교수)을 비롯 석천연구상 및 석천논문상(유한욱·울산의대 교수) 등 학술상이 시상됐다.

또 최 용 서울의대 교수가 신임 회장에 취임했으며, 신생아·내분비·신장·신경·소화기영양·호흡기알레르기·심장·청소년 등 8개 분과학회의 학술대회도 같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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