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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혈액 적발 강화한다

B형 간염 혈액 적발 강화한다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10.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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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근접 수치 '그레이존' 설정…혈액 폐기
최근 2건 혈액 핵산증폭검사로 감염 적발

헌혈 혈액중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선별해내기 위해 '그레이존(gray zone)'을 설정해 정밀성을 높인다.그레이존은 B형간염 양성은 아니지만 이에 근접한 수치를 일컫는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헌혈혈액을 검사한 결과 B형간염 바이러스 잠복기 혈액으로 추정되는 2건을 확인, 1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이 혈액은 일단 헌혈유보군에 등록됐지만 혈액관리본부는 앞으로 그레이존에 해당하는 혈액은 폐기처분하는 등 혈액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견된 감염 혈액은 지난 6월 B형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 검사를 위해 들여온 프리즘 장비(CLIA법)를 통해 이뤄졌다.이들 혈액은 B형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 검사에서는 선별 초회 검사와 재검사 모두 음성이었지만, 그레이존에 해당돼 핵산증폭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혈액관리본부는 "핵산증폭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이들 2건의 혈액은 모두 9월에 헌혈된 것으로, 모두 3단위가 수혈됐다"고 밝혔다.

혈액관리본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그레이존을 설정해 B형간염 바이러스 양성에 근접하면 핵산증폭검사를 실시한 뒤 양성 여부를 가려 혈액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그레이존은 외국에서는 설정하는 사례가 없지만, 혈액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는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혈액관리본부는 특히 그레이존에 해당하는 혈액은 아예 폐기하고, 해당 헌혈자는 헌혈유보군으로 등록해 관리하기로 했다.

혈액관리본부는 "우리나라는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율이 높기 때문에 그레이존 설정을 통해 혈액관리를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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