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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24 (금)
잠못자면 키 안큰다

잠못자면 키 안큰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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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장증 아동이 정상아동에 비해 숙면 시간 및 수면중 성장호르몬 분비가 현격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 안산병원 저신장증클리닉 이기형 교수(소아과)팀이 수면장애센터 신 철 교수팀(호흡기내과)과 공동으로 저신장 아동 14명과 정상아동 9명을 수면장애센터에서 수면시키며 2일간 30분 단위로 채혈,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저신장 아동군의 성장호르몬의 농도는 4.1±0.5ng/㎖로 정상아동의 5.8±0.6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며 숙면분포 역시 저신장 아동군이 전체 수면시간중 16.4±1.3%로 정상아동군의 20.8±1.2%에 비해 유의하게 적었다.

1년에 4㎝미만의 성장속도를 보이거나 또래연령중 키의 분포가 3백분위수 이하인 경우인 저신장증은 심리적 위축을 비롯 식욕부진·소화기장애·호흡기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을 통한 적절할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저신장증 아동의 성장호르몬 결핍 측정은 `약물자극검사법'으로 시행돼 왔으나 자연스런 호르몬분비를 측정할 수 없다는 점과 저신장증 아동 중 정상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돼왔다.

이기형 교수는 “저신장증의 원인은 유전 및 선천적 골격이형성·왜소발육증 등 내인적 결함으로 인한 1차적 요인과 영양·질병·운동·스트레스 등 외인적 환경으로 인한 2차적 요인이 지적돼 왔으나 이번 연구결과 수면의 질 역시 성장을 억제하는 주요한 환경적 요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수면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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