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여 회원 참석 올해 학술활동 결산
엄부섭 교수 구정회 이사장 '의학대상' 수상

부산광역시의사회는 10월 30일 2007년도 학술대회를 갖고 제26회 의학대상을 시상했다．

이날 오후 6시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박희두 회장 등 부산시의사회 임원진과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 등 내빈과 회원 등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술대회에서 시상한 의학대상은 엄부섭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부산대병원 안과)가 학술상을,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이 사회봉사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제37회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은 백승완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부산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수상했다.

1972년 부산의대를 졸업한 엄 교수는 <대한안과학회지>에 114편의 논문을 발표한 것을 비롯 SCI등재 안과학분야 국제학술지에 24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한편 안과전문의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는 저서 4권을 집필하는 등 학문연구와 후학양성을 위한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2006년 1월 발표한 논문 '증식당뇨망막병증에서 유리체절제술시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나이드 주입의 임상적 효과'는 국내 최초로 3년 6개월 동안 150여명의 환자에 대한 관찰을 통해 유리체내 트리암시놀론 주사로 스테로이드의 치료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 수술없이 증식당뇨망막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구 이사장은 1978년 7월 구정회정형외과의원을 개원한 이후 좋은문화병원·좋은삼선병원·좋은강안병원·좋은애인병원 등 1500여 병상의 병원그룹으로 성장시켜 지역 보건의료 증진에 공헌하는 한편 1996년 이후 매년 소년소녀가장과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인재육성을 위해 의과대학·간호대학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1999년 지방문화 진흥을 위해 사상문화원을 설립, 초대원장을 역임하며 매년 수천여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연간 20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1977년 부산의대를 졸업한 후 1998년부터 부산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백 교수는 '부산지역암센터 환자의 통증강도 정량분석 파라미터 개발에  관한 연구'에 관한 계획을 제출해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료분쟁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한 연제발표와 토론을 비롯 ▲최신 CT 영상기법(최석진·인제의대 교수) ▲다빈치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이우정·연세의대 교수) 등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