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의 대외 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조직된 한국의정회의 지난해 회비 납부율은 약 60% 정도 이에 비해 한의사협회의 한의정회는 80%의 납부율을 보이고 있으며, 몇몇 지부는 120%라는 높은 납부 실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약사회의 경우 공식적인 예산은 책정하지 않지만 전체 회원의 약 70~80% 정도가 의정회비를 납부하고 있으며 대한치과의사협회의 한국치정회도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총 예산에 있어서도 한국의정회는 회원 수와 비교할 때 한의정회에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정회는 지난해 7억2천만원을, 한의정회는 99년과 2000년 2년에 걸쳐 약 5억원의 예산을 지출했는데, 의협 회원이 6만명, 한의협 회원이 1만1,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정회 예산은 한의정회의 5분의 1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한의정회는 결성된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타 단체보다 높은 회비 납부율과 예산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의권투쟁을 통해 회원들이 의사단체 대외 활동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올해부터는 사정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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