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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새 정부 출범에 긴장감 역력

약사회, 새 정부 출범에 긴장감 역력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8.02.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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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몇 년 될 것…총선에 최선 다하자"

10년만에 들어선 보수정권이 약사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감에 약사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27일 있은 대한약사회 제54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약계 인사들은 보건의료의 틀이 크게 바뀔 것 같다며 위기 상황인 만큼 더 단합해 약사의 이익을 지켜내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4월 있을 총선에서 약사 국회의원을 한 명이라도 더 내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원희목 약사회장은 "10년만의 정권교체로 약사들에게 도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어떤 변화도 우리의 약권을 훼손할 수 없다. 우리의 노력으로 지켜내자"고 단합을 호소했다. 또 "총선에서 약사의 결집된 힘을 확실히 보여줘 우리의 의지가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석원 약사회 대의원회 의장도 "어느 때보다 어려운 총선이 될 것"이라며 약사사회의 결집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국회에서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시간이어서 정치권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고 약사 출신의 한나라당 문 희 의원만 자리를 지켰다.

문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때 약속했던 것들이 꼭 실행될 수 있도록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사 국회의원 배출을 위해선 약사들이 '힘의 논리'를 적용해야 한다"며 약사를 대표하는 자신이 한나라당 지역구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약사회는 총회를 통해 35억 2799만원의 새해 예산을 확정했다.

"약사회장을 국회로" 치과의사협회장 공개 지지

이날 손님으로 참석한 안성모 치과의사협회장의 발언이 관심을 끌었다.

많은 인사들이 '축사' 요청을 마다하는 가운데 단상에 오른 안 회장은 "보건의료 5개 단체장들이 의견을 모아 원희목 약사회장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추천하고 있다"고 전하며 원 회장이 보건의료인을 대표해 국회로 갈 수 있도록 약사들이 힘을 모아달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안 회장의 이런 발언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와는 다소 다르다.

각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원희목 회장의 '추천요청'에 일부 보건의료단체장은 '찬성' 뜻을 밝혔으나 의료계측이 "추천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회장의 발언은 듣기에 따라 5개 보건의료단체장이 '원 회장을 밀기로 합의했다'로 해석이 가능해 이에 반대하는 단체들로부터의 문제제기 등 논란거리를 만든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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