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건강하게 살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릴 때 영양섭취와 생활습관이다． 건강하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들일 수 있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인터넷 등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건강 및 영양정보가 무수히 제공되고 있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과연 무엇이 올바르고 유익한 정보인지 가려내기 어렵다． 심지어는 왜곡되거나 유해한 정보도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 건강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올바른 건강의학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은 의료인의 사명이자 병원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하버드 의대에서는 각종 매체에 범람하고 있는 정제되지 않은 건강·의학 정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건강의학 정보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이미 국내에 소개된 <임신출산 영양가이드> <폐경기 건강과 호르몬치료> <약 없이 고혈압 이겨내기> 등에 이어 이번에 소아소화기영양학의 세계적 석학인 W． 알렌 워커 교수(하버드의대 소아영양학과)가 집필한 <우리아이 영양가이드>가 나왔다． 이 책은 아이가 지금 먹는 음식이 평생 건강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임상연구결과를 통해 설명하고 실천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워커교수는 영양학은 단순하게 식품군을 분류하는 학문의 범주를 벗어나 과학의 영역에 도달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 수십 년간 소아영양 연구 결과를 통해 건강 음식법과 효과적인 운동법에 대해 알려준다．

20여년간 임상연구를 토대로 출생 후부터 8세까지 적용가능한 영양법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음식이 중요한 이유 ▲영야기 영양 ▲고형식의 시작 ▲첫 돌이후의 영양 ▲두 돌 이후의 식습관 들이기 ▲체중조절과 신체활동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선택법 ▲과일 야채선택법 ▲비타민 무기질 영양보충제 ▲음료선택법 ▲건강한 학교급식 ▲영유아의 식단과 간단한 요리법 등으로 구성됐다．

이 책을 옮긴 서정완 교수(이화의대·소아과학)는 "평생 건강하게 살시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릴 때 부터 몸에 밴 영양 섭취와 생활습관"이라며 "이 책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들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02-730-8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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