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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신,타목시펜보다 종양 크기 감소 효과 3배 높다

아로마신,타목시펜보다 종양 크기 감소 효과 3배 높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1.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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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조명덕】 폐경후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성 유방암의 1차 요법제로 사용되고 있는 호르몬 유방암 치료제 `아로마신'(엑스메스탄 정)이 기존 유방암 치료제 타목시펜에 비해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2∼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암연구 및 치료에 관한 유럽조직(ORTC)'의 캐롤린 로흐리치 박사가 발표한 2상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로마신은 또 연령상 심혈관질환에 이환될 위험이 높은 폐경후 여성의 지질치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후 여성의 진행성 유방암을 대상을 아로마신과 타목시펜을 각각 1일 25㎎과 20㎎ 투여한 결과 아로마신을 투여한 환자군의 종양크기 감소 반응률이 44.6%로 타목시펜 투여 환자의 14.3%에 비해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추가분석을 통해 치료전 및 치료중의 아로마신과 타목시펜의 중성지질·HDL와 총콜레스테롤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한 결과 치료 24주후 정상 중성지질치를 보인 환자 중 아로마신 투여군은 36%, 타목시펜 투여군에서는 15%이상 중성지질치 감소를 나타냈다. HDL치는 타목시펜 투여군에서 10% 증가와 아로마신 투여군에서 16% 증가를 나타내 아로마신이 중성지질이나 HDL치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시사했다.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독성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가 없었던 아로마신은 아로마타제 불활성화제로 아로마타제 효소에 선택적·비가역적으로 결합해 작용한다.

유방암 세포성장에 필요한 에스트로겐 생성에 필요한 효소인 아로마타제와 아로마신이 결합하면 아로마타제 효소는 에스트로겐을 생성할 수 없게 된다.

2000년부터 아로마신을 국내에 발매한 한국파마시아는 이밖에 화학요법 유방암 치료제 `파모루비신', `자베도스', `사이토사-유'등의 항암제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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