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호소문
대국민호소문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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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러분의 건강은 우리 의사가 중심이 되어 지켜 나가겠습니다”.

김도석(민주의사회 대표)회원이 6만5천여 회원의 대표해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되는 동안 여의도 문화광장을 가득 메운 개원의와 봉직의, 전공의와 공보의, 의대생 4만여명 한사람 한사람은 저수가체계로 뒤틀린 의료체계를 바로 잡고 의약품 오남용, 임의조제나 무면허 진료로 부터 국민 건강권을 지켜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날 대국민 호소문은 진료실에서 환자의 건강을 돌봐야 할 의사들이 거리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척박한 의료환경에 대한 절절한 설명에 이어 충분한 재정의 토대도 없이 더욱이 의약품 오남용 소지가 여전히 남아 있는 의약품 분류가 존재하는 한 의약분업의 취지는 퇴색되며, 국민의 경제적 부담만 더하고 일차의료의 최전선에 있는 동네의원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임을 호소했다.

또 부실기업 회생을 위해 64조원이나 쏟아부으면서 보건의료를 위해서는 1조원도 지원하지 않는 국민의 정부가 내세우는 생산적 복지의 허상을 고발했다.

언론이 병원의 리베이트, 허위청구, 탈세와 같은 불법행위를 고발하고 과잉, 방어진료, 의약품 할증 같은 편법을 비판하는 것을 지지하면서 그러나 저수가체계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하고 이것을 조장하고 묵인, 방조해온 왜곡된 의료체계와 정부당국에 더 큰 책임과 원인이 있음을 고발했다.

호소문은 그러나 척박한 의료환경을 탓하기에 앞서 의사들이 국민을 위해 스스로 할 몫을 찾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담음으로써 설득력을 더했다.

국민건강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의협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병원의 경영투명성,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의약품 오남용, 임의조제, 무면허진료으로 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고 의료보험재정 확보를 위해 의사들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천명하면서 국민들의 동참을 간절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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