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독일·일본·오스트레일리아 및 한국 등 5개국 연구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혈류측정기의 임상적 적용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혈류측정기의 정확성·유용도가 검증됐다.
미 `하버드-MIT 공동의학부'의 프레드릭 보우만 교수가 개발한 이 혈류측정기는 그동안 5개국에서 장기이식·뇌수술·쇼크 모니터링·부종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 임상시험이 실시된 바 있으며, 우리나라의 메디룩스(MediLux)사와 미국의 의학벤처 히메덱스(Himedex)사가 공동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그 결과가 발표됐다.
심포지엄에서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의 언스트 클라 박사는 “혈류측정기를 통해 장기이식수술후 거부반응과 허혈을 조기에 발견, 수술의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발표했으며, 울산의대 박광민 교수는 “이 기술은 간이식후 모니터링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부여할 수 있는 것으로 수술성공률 향상 뿐 아니라 환자관리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또 연세의대 홍용우 교수는 TDP를 이용, 직장·대장 혈류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쇼크시 장의 허혈상태를 진단·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으며, 일본 동경여의대 노무라 교수는 뇌수술시 부종을 모니터할 때 TDP를 사용하면 조직의 수분함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기존의 MRI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룩스사는 한미약품이 TDP의 개발과 상품화를 위해 설립한 바이오엔지니어링벤처로 미 히메덱스사와 공동으로 상품화를 추진, 12월 미국에 이어 2002년 6월경 한국과 일본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