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연의 날을 맞은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는 31일 서울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하고 우리나라의 각종 금연 현황을 발표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한국갤럽이 18살 이상 성인남녀 1,44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흡연율은 50~60대의 흡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20대 젊은 층의 폭발적인 흡연증가율(10%)로 전년대비 31% 증가한 69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의 급격한 흡연율 증가와 대비해 여성의 흡연율은 31%라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18~19살의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107%로 증가했고 특히 흡연량에서 한국 여성의 하루 흡연량(248개비)이 미국(225개비), 일본(216개비)을 제치고 1위에 올라 20대 전후의 여성 흡연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간접흡연은 살인행위'라는 주제아래 발표된 간접흡연의 피해사례에 의하면 비흡연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 비해 흡연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천식, 중이염, 감기 등의 질병에 걸릴 확률이 6배, 성인이 돼서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무실과 가정을 비롯한 각종 공공장소에서의 흡연공간 분리와 간접흡연의 피해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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