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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8 19:59 (일)
국회 복지위 전문직 배제 움직임

국회 복지위 전문직 배제 움직임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8.05.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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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약사 배치 문제 논의중
취지와 달리 직역간 갈등 부작용 탓

한나라당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보건의료 전문직 출신 의원을 배치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내달 출범하는 18대 국회 보건복지지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의사·약사·간호사 등 보건의료전문직을 의도적으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17대 보건복지위원회에 전문직 출신 의원들이 활동하며 직역간 이해득실이 얽혀 있는 사안을 놓고 심각한 대립양상을 보였다는 시각에 기인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전문직 출신 의원들은 각자 전문가적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을 한 것이지만, 직역간 갈등으로 비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야당이던 시절에는 여당에 대한 '저격수' 역할로 전문직 출신 의원들이 필요했으나, 지금 여당으로 바뀐 상황에서는 당정간 정책적 협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복지위의 전문직 배제 방안이 현재 한나라당 내부 회의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상임위 배치를 본격 논의하는 시점에서는 분명히 언급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보건복지위 활동을 희망하고 있는 전문직역 출신 인물로는 의사출신 조문환(비례대표) 당선자와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 간호사 출신 이애주 당선자(비례대표) 등이 꼽힌다.

통합민주당에서는 치과의사인 김춘진 현 의원(전북 고창·부안)과 전현희 당선자(비례대표), 약사 출신 원희목·전혜숙·김상희(모두 비례대표) 당선자 등이 복지위 소속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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