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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1:34 (금)
"알고 싶고, 알기 쉽고, 알아야 할 e-건강韓 정보"

"알고 싶고, 알기 쉽고, 알아야 할 e-건강韓 정보"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8.08.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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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홍(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 이전부터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증가로 사후 치료에서 사전 예방적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였고, 최근에는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양질의 건강정보에 대한 요구 증대로 국민들은 보다 많은 정보를 손쉽게 얻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상의 신뢰할 수 없는 건강정보 남발과 구매 욕구를 부추기는 상업적 목적의 건강정보 게재 등으로 인해 건강관련 비용의 부적절한 증가와 함께 인터넷을 통한 부적절한 건강정보들이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결국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공공보건기관과 민간 의료기관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해결하고 신뢰할 만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최근 의협에서는 네이버와 제휴하여 다수의 전문분야 의사의 인력자원을 바탕으로 직접 이용자들의 질의에 상세하게 답변함으로써 인터넷 상에서 건강정보를 얻으려 하는 국민들에게 보다 신뢰있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궁금증만을 해결하기 위한 답변은 단기적으로는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건강정보 소유 욕구를 채우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감이 있다.

모든 국민이 의사만큼 건강에 관한 전문가가 될 필요도 없고, 보다 정확한 질환의 진단과 치료, 건강증진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당연히 의사와 진료 및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세상의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는 인터넷에서 필요한 전문분야의 정보를 얻고 싶어 하며 이는 보건의료분야라 해도 예외가 될수는 없다. 

이제는 치료에 이용되는 고도의 전문지식은 아닐지라도 일차적인 상식을 넘어 공신력 있고 보다 세밀한 정보를 제공해줘야 되는 시기가 온 것이다.

결국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2006년부터 미국의 medlineplus를 벤치마킹하여 한국형 건강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komed' 사업을 시작하였고 초기단계에서 예산문제로 삐그덕거렸지만 최근 '소비자 건강정보 개발 2단계 추진계획안'을 냄으로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정확한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지식 제공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집단이 필요하며 이러한 역할을 대한의학회 등에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초기 계획부터 철저히 국가 주도형으로 계획된 이 사업에 의협과 의학회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다 많은 의견을 개진하여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안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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