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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했던 'A형간염' 갈수록 는다

방심했던 'A형간염' 갈수록 는다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8.11.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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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11년간 급성 A형간염 발병 추이 발표

최근들어 의학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A형간염'의 급증이 현실로 나타났다.

▲ 연도별 환자 발생 추이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1년간 급성 A형간염으로 인하대병원을 방문한 환자(외래·입원 포함)는 모두 641명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10명 내외로 환자수가 줄었다가, 2002년 들어 환자수가 48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이후 2005년 110명, 2006년 124명, 2007년 154명으로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305명(47.6%)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A형간염으로 내원했으며, 30~39세가 215명(33.54%), 10~19세가 69명(10.8%)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40~49세가 33명(5.2%), 50~59세가 11명(1.7%), 60~69세가 7명(1.1%), 70~79세가 1명(0.2%)로 비교적 내원 환자가 적었으며, 10세 미만 환자는 11년동안 한 명도 없었다.

이처럼 A형간염 발생이 40세 이상의 연령대와 10세 미만의 연령대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이유로는 40세 이상에서는 대부분 A형간염 병력으로 인한 내성이 있기 때문에, 10세 미만의 경우 불현성 감염에 해당되거나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3차병원까지 방문하지는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어릴 때 걸리는 A형간염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불현성 감염으로 자연 치유되는 과정에서 항체가 생기는 데 비해, 나이가 많은 환자에서는 현성 감염으로 발현해 간기능이 급격히 악화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진우 인하의대 교수(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는 "A형간염이 성인에서 발병하는 경우 소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 기간 및 비용이 증가한다"며 "최근들어 환자수가 증가하는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A형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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