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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기증활성화 정부가 나서

골수기증활성화 정부가 나서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1.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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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3일 비혈연 골수기증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고지원 대상 비혈연 골수기증 희망자 등록기관을 종전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고, 예산 지원규모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복지부가 현재 등록기관이 대한적십자사 1곳에 국한되어 민간단체, 종교기관, 의료기관 등의 참여가 제한되고, 지원 예산 부족으로 등록할 수 있는 인원의 한계 등으로 골수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조직형(HLA)이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 등록 pool의 조속한 확대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그 동안 연구용역, 공청회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국고지원 대상 비혈연 골수기증희망자 등록기관으로 대한적십자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선정하고 올해 관련 예산으로 대한적십자에 4.7억원(3,150명),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2.8억원(1,850명) 등 7.5억원(5,000명)을, 그리고 내년에는 18.5억원(12,000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골수기증자 pool을 조기에 확대하기 위해 2005년까지 10만명 등록을 목표로 관련 예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골수이식은 환자의 골수 기증자의 조직형(HLA)이 일치해야 가능한데 일치 가능성은 2만분의 1이고 형제간의 경우 25%에 불과하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골수기증 희망자를 모집하여 조직형 검사를 하고 골수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나타나면 이를 연결해 주는 사업을 국가 또는 공공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다. 2001년 6월말 현재 38개국에서 720만여명의 기증희망자가 등록 관리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94년부터 대한적십자사에 관련 예산을 지원하여 2001년 7월 현재 25,312명의 기증희망자를 등록, 관리하고 있지만 아직도 골수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조직형이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 등록 pool의 조속한 확대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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