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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학 논문 개제

피부과학 논문 개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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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피부과 서대헌 교수팀(윤재일 교수)의 연구 논문이 피부과학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게재됐다.

서 교수팀은 '광화학 치료를 받는 건선 환자에서 병변부와 비병변부에서 피부 혈류와 피부색의 변화'를 통해 광화학 치료를 받는 건선 환자의 피부색과 혈류를 치료에 관한 임상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서 교수팀은 특히 동양인 피부의 병태생리를 밝히고 서양인과 다른 점을 기술, 심사위원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팀은 광화학치료시 피부색과 혈류를 측정한 연구가 없었던 점에 착안, 13명의 건선환자를 대상으로 병변부와 정상 대조부위로 나눠 피부혈류와 피부색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레이저 도플러 측정에 의한 피부혈류 검사 결과 병변이 육안으로 볼때 정상 피부로 돌아갔음에도 병변의 피부혈류는 정상치보다 3배나 높은 수치를 보여 건선 병변 진피혈관이 병변의 재발에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서 교수팀은 병변의 홍반을 반영한다고 생각되는 EI(Erythema Index)가 광화학 치료 초기에 감소하다가 후반기에 상승하는 것은 EI가 피부의 멜라닌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며, 광화학 치료시 한국인과 같은 유색인종을 대상으로 EI를 측정할 때는 치료 초기에만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팀은 또 치료 후반부에는 마치 정상화된 수치를 보이고 있어 레이저 도플러 측정보다 진피의 혈류를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팀은 피부색과 혈류 측정기구를 이용한 여러 매개변수들 사이의 관계는 대조 부위와 병변 부위에서 상당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며 광화학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EI 등을 통한 매개변수를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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