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이 시즈오 외 지음/선경·오동주 옮김/고려의학 펴냄/각 권 2만2000원
국내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회가 자주 열리고 해외환자 유치를 비롯 글로벌 의료환경으로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그 어느때 보다 능숙한 영어표현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오동주 고려대 의무부총장과 선 경 의무기획처장이 함께 번역한 <의사를 위한 영어회화 표현법 500>이 발간됐다. '일본의학영어교육학회'가 지난 2007년 펴낸 것을 '학회발표편'과 '외래진료편'으로 나누어 이번에 우리말로 옮겼다.
이 책의 표현 용례는 '이런 경우에는 이것이 정답이다' 처럼 정확히 규정된 것이 아니라 실제 진료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경우를 대비해서 상황에 맞는 표현을 골라서 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학회발표편'에서는 ▲참가등록(접수데스크·기술적인 준비) ▲연제발표(인사·연구의 결과·고찰·감사의 표현) ▲질의응답(질문·응답 경우) ▲사회자(세션의 시작·진행·안내·폐회) ▲총회·시상(개회인사·시상·폐회인사) ▲연회(연회의 진행·사교적인 표현) ▲도움이 되는 관용문구(데이터 제시방법·시작부터 결론까지·연결표현·질의응답) 등에 대한 자세한 용례가 소개돼 있다.
6개 장으로 나뉜 '외래진료편'에서는 ▲접수(전화대응·초진등록·건강보험 가입 유무·지불방법) ▲문진(인사·주요증상 호소하기·각 진료과별 표현) ▲진찰(진찰개시·체온 및 맥박·혈압 측정하기·청진하기) ▲검사(혈액·뇨검사 및 X-선 검사) ▲진단(검사결과의 설명) ▲치료(외래치료·내원치료)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대표저자인 오오이 시즈오 일본의학영어교육학회 이사장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표현은 매우 짧은 것으로 문법적으로도 간단하다. 그러나 간단히 말하는 방법을 능숙히 구사할 수 있게 되면 한층 더 긴 표현도 쉽게 익힐수 있게 되고 차츰 회화표현의 변화가 생겨 회화능력을 상당한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02-765-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