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가 집계한 올해 의약품광고 사전심의 실적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인쇄매체는 모두 198건을 심의, 지난해 166건에 비해 늘어났으며, 방송매체는 110건으로 지난해 130건에 비해 줄어들었다.
인쇄·방송 매체 총 308건이 심의된 가운데 36건(부적합)이 기각돼 11.6%의 기각율을 보였으며 181건은 수정후 통과됐다.
인쇄매체의 경우 심의된 198건 중 27건(13.6%)이 기각되고 131건은 수정후 적합 판정을 받는 등 모두 171건이 통과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23건) 증가를 보였으나 기각율은 지난해 22%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는 제약회사들이 침체를 겪는 일반의약품(OTC) 부문의 홍보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선회하는 한편 특히 기각에 따른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과대광고를 자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방송매체의 경우에는 110건이 심의돼 9건(8.1%)이 기각되고 수정후 통과된 50건을 포함, 모두 101건이 통과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심의 통과된 126건에 25건이 즐어들었으나 기각률은 지난해 3.1%보다 높아져 인쇄매체와 반대현상을 보였다.
방송매체의 광고심의 건수가 줄어든 이유는 정보통신 등 타업종의 방송광고가 많아 상대적으로 의약품방송광고 효과가 줄어들어 같은 비용이면 인쇄매체를 활용하는 실속위주로 선회했기 때문이며 기각률이 높아진 이유는 중소 광고대행사가 제작한 의약품광고에 무리한 표현을 사용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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