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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불황에도 끄떡없는 병원 만들기

불황에도 끄떡없는 병원 만들기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10.01.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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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밀착형 커뮤니케이션과 시기별 맞춤 홍보가 정답

▶온라인 광고, 그러나 그 효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서울시 치과는 약 4500개, 성형외과는 약 3000여개. 병원간 마케팅 및 홍보 경쟁이 과열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한 설문조사에서는 고정적으로 홍보·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는 병원이 전체의 5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18%는 월 500~1000만원을 홍보·마케팅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병원가는 앞 다투어 온라인 광고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환자가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가까워서'라는 지역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상황에서 인터넷을 통해 임플란트와 라식 수술 가격을 알아 본 사람이 그 병원의 실제 고객이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

포털 사이트의 지식 답변에 가짜 경험담으로 도배된 불법광고가 활개 친다는 사실은 게시판에서 몇 번 낚여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한 병원이 경쟁병원을 비방하는 악플을 달아 억대 소송을 당한 사건 역시 온라인 홍보의 한계를 보여 준다.

▶지역 밀착형 커뮤니케이션과 시기별 맞춤 홍보 전략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더와이즈황병원은 병원명을 바꾸고 건물을 리모델링한 후 지역밀착형 홍보를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병원이라기보다 주민을 위한 생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 지역 주민 무료문화강좌를 여는 한편, 차별화된 병원 이미지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했다.

몸이 불편한 임산부를 위한 1:1 안내 및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 카페&편의점 무료 배달, 2시간 이내에 답변을 달아주는 온라인 서비스 등 여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강화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0년 산부인과 운영으로 쌓은 명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신 및 출산장려 캠페인, 출산 준비 요가 교실, 자연분만 및 모유수유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박경림·박준형·이수근 등 유명 연예인의 공개 강좌를 여는 방법 역시 단기간에 지역사회 및 언론에 병원을 알리는 큰 역할을 했다. 그 결과 더와이즈황병원은 2009년 전년 대비 40%의 외래 환자 수 증가와 함께 매출액을 향상 시켰다.

▶박경림·박준형·이수근 등 연예인 공개강좌 인기↑
더와이즈황병원이 실시하고 있는 무료 공개강좌는 △초보아빠 박준형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박경림의 인간관계론 '사람' △옥동자 정종철의 '행복한 사진 이야기' △개그맨 이수근의 '생애 가장 행복했던 1박 2일' △임신·출산 장려 캠페인 △임신부 모여라! 'D라인 페스티벌' △어린이 성교육 캠페인 △성교육 교실 '자궁은 생명이에요' △태교 UCC 배포 △김C·이수근의 태교 UCC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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