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결핵관리 획기적 변화 시급하다
시론 결핵관리 획기적 변화 시급하다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1.11.15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전 결핵협회장(2000년 12월까지)이고, 전 서울의대 호흡기내과 과장이였던

** 김 건 열 교수 입니다.


우리나라의 의료 분야 발전을 위해서 많은 좋은 글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중요 언론 매체의 여러분께 우선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BCG 문제를 위시한 우리나라 결핵 문제에 관심을 보여주신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몇가지 우리나라 결핵관리의 문제점을 전 결핵협회 회장의 소견에서 말씀 드리면서 하로 빨리 우리나라의 결핵관리의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한다는 것을 호소 드립니다.


최근 문제가 되였던 결핵백신의 국내 수급이 몇일 동안 공백상태에 놓였던 것은;

* 남아 돌아가는 국산 BCG (결핵연구원에서 전량 국내 생산해서 보건원에 납품하고 있음)의

관리 부실이 빚어낸 일시적인 "헤픈잉" 일뿐, 우리나라 결핵환자 관리에는, 그 이상의 더

큰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읍니다.

* 현제 우리나라에는 외국산 BCG 가 상당수량 수입되고 있고, 일반 개원가 에서는 수입된

BCG 가 선호 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 결핵관리에 큰 허점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국산 BCG는 국가결핵관리체계속에서 무료제공/유통되고, 저렴한 시술료만을 내고 접종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접종비용이 더 소요되고 그 효과도 불확실한 외국산 BCG가 국내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어, 국가 결핵관리면에서 뿐만아니라 국민의 의료비 지출면에서도 부담을

늘리고 있는 격이 되고 있읍니다.

* 별도로 보내드리는 별책 [21세기 결핵퇴치 5 대과제(협회장 백서 200년)] 45 페이지에

추가로 문제점을 기술해 놓았읍니다.(우편으로 곧 전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결핵관리의 5 대 과제를 간략하게 말씀드리면서, 여러분의 도움으로 우리나라의

결핵이 박멸되는 날이 하로 빨리 닥아오기를 기원하고 있읍니다.

[1]우리나라는 2000년에 들어서서 결핵환자(신환자)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는 국가 입니다.

(1) 2001년10월 29일 국립보건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결핵환자 발생현황 (2000.6.1.일부터

2001.10.25 기간의)에 의하면 (참고:의협신보 제 3560호, 김인혜 기자 보도):

* 경제활동이 활발한 20, 30 대에서 신규 결핵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돼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결핵관리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 이런 역학조견은, 활동성폐결핵환자가 지역사회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어 결핵 재감염

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음)

* 20대의 신규 결핵환자가 1만1,782명, 30대에서는 8,173명이 새롭게 감염됐다고 밝혔다.

* 년간 약 16만명이 새롭게 결핵에 감염되는 셈으로,생산 년령층에서 특히 높은 결핵 발병률

보이고 있어 후진국형의 결핵관리 실태가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만일 이 16만명이라는, 년간 신규 결핵환자수가 정확한 수치라면,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그 다음으로 많은 신규 결핵환자를 발생하고 있는 나라가 되고 아주 부끄러운 수치입니다)

* 전체 결핵환자수는 약 39만 5,000명 수준이다.

* 매년 3,000 여명이 결핵으로 사망, OECD 가입국가중 결핵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 한.일 호흡기 심포지움(최근의 결핵 문제)(2001년 11월 9일)에서 결핵연구원이 발표한,

새롭게 전국규모로 구축한 "결핵정보감시체계"에 의한,우리나라 결핵환자수는 다음과 같다.

* 2000년 8월 부터 - 2001년 7월 까지, 12 개월간의, 결핵정보감시체계에 의한 환자 통계임:

** 2000년 8월부터 1년간에 35,975명의 결핵 신환자가 보고 되였으며, 그 종 49.2 %가

객담검사상 결핵균 양성자였다. 즉 17,629 명이 결핵균이 양성자 이다.

* 이중 49 %가 민간 병.의원에서 보고된 것이다.

* 즉 2000년도에 보고된 신규 결핵환자의 약 반수가 민간 병의원에서 보고된 환자들이다.

* 그러나, 민간 병.의원에서의 "보고률"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가 없다는 것이

연구 실무자들의 의견임.

* 참고로 우리나라의 "공공 및 민간 의료기관수", "병상수", 도농간 분표는 다음표와 같고,

의료기관수는 민간의료기관이 전체의료기관의 95 %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병상수도 민간의료기관이 전체의료기관 병상수의 83 %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

할때, 민간 병의원에서의 결핵환자 발생보고가 충실하지 못할 때에, 전국 규모의 신규

결핵환자 발생 현황은 전연 예즉이 않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표) 우리나라의 공공 및 민간의료기관수,병상수, 도농간 분표:

======================================================================================

구분 도시 농촌

---------------------------------------------------------------------------------------

의료기관수(개소) 공공 의료기관 359 3,179

민간 의료기관 31,120 3,336

------------------------------------------

소계 31,479 6,514

-----------------------------------------------------------

비율 (%) 82.9 17.1

---------------------------------------------------------------------------------------

병상수 (개소) 공공 의료기관 29,777 5,267

민간 의료기관 171,954 19,758

-------------------------------------------

소계 201,731 25,025

-----------------------------------------------------------

비율 (%) 89.0 11.0
---------------------------------------------------------------------------------------

(자료:중앙일보(2000.8.26).대한병원협회.보건복지부 통계년보)

=======================================================================================



* 따라서, 민간 병.의원의 결핵환자 보고률이 파악 안된 상태에서의, 결핵정보감시체계에

집계된 2000년도의 우리나라의 결핵환자수는 상당히 낮게 평가 되였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는 아직 신빙성 있는 결핵 역학지표가 없는 나라이다.

* 그동안, 우라나라는, 우리나라 보건소에서 집계된 결핵환자 통계를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결핵 통계로, 국내 및 외국(WHO 등)에 내놓는 국가 결핵통계로 제시해 오는 잘못을 해오고

있으며, 이것이 후진국의 관례상 수용 되는 형태로 지금까지 경과해 왔다.

* 그러나, 2000년을 계기로,선진형의 결핵정보감시체계를 구축하므로써,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보고 체계를 가춘 선진국형의 보고체계로 전환 한바 있다. (참고: 동봉한 문헌 40 페이지)

*그러나 결핵정보감시체계는 민간 병.의원에서의 결핵환자 보고체계의 철저한 강화책이 없이는

성취될 수 없는 제도이며, 우리나라 같이 국가 통제의 의료관리 체제하에서, 결핵과 같은

전염병의 보고의무가 소홀이 취급되고, 정부가 이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결핵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 우리나라의 결핵환자가 제대로 파악된다면, 아세아에서도 결핵관리에 관한한, 아직 후진국에

속하는 역학소견이 도출 되리라고 봅니다.

* 1995년까지, 1965년부터 매 5년을 주기로 7차에 걸쳐서 실시해오던 "전국결핵실태조사"는

그 비용면(약 23억이 소요), 인력소비(결핵협회 직원의 3개월의 업무), 및 역학조사결과의

효율면에서, 현제의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는다는 협의/결정하에, 2000년도 부터는

컴퓨터신고에 의한 결핵정보감시체계로 보고/관리체계를 전환 한 바 있다.

앞으로 예산이 충당되고, 인력보충이 가능해지면, 2005년경에는 1965년 부터 7차에 걸쳐

실시해오던 귀중한 역학자료의 비교 목적으로 전국결핵실태조사를 실시한다면 역학적 학문적

가치를 도출해 낼 수 있을것으로 생각하고 있음.(그러나 역시 전국결핵실태조산는 결핵이

이주 많은 후진국에서 실시하는 후진국형 조사방법임에는 틀림이 없음)



[2] 우리나라는 현재 결핵감염진단의 기본 수단인 "튜베르클린" 반응검사 시약(PPD)의 수급에

있어서, 과도기적인 어려움에 당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중인 단일(수입)품목인

PPD RT23(tween80) 2 TU 사용에 대한 진단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역학조사/개별환자

결핵 감염진단( 특히 어린이의 결핵감염진단)등에 있어서, 오진의 가능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읍니다.

[3] 우리나라는, 결핵균을 객담에서 배균하는, 균 양성 결핵환자가 마음대로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고, 해외 여행을 하면서, 국내외에 결핵균을 퍼뜨리고 다니고, 결핵환자를 만들고

다니는데도, 그 대핵이 없는 느슨한 상황입니다.

[4] 우리나라 결핵환자에서 분리되는 결핵균의 내성률은 세계에서 몇째 가는 높은 내성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제내성균 보유 결핵환자의 치료률은 대학병원이건 보건소이건 60 % 내외

이고, 나머지 40 %의 환자는 내성 결핵균을 지역사회에 퍼트리고 다니면서, 아무 제약없이

돌아 다니면서 결핵을 퍼트리고 다니고 있읍니다. 이런 결핵환자가 우리 사회에서 활보하고

다니는 한 우리나라의 결핵관리는 암담하기만 합니다.

[5] 우리나라 결핵환자 치료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민간 병.의원의 결핵환자

치유율은 50 %에도 못 미치고 있고, 치료 실패율이 반수나 되고, 이런 환자들의 대부분은

내성 결핵균 감염환자(다제내성 결핵환자)로, 속수 무책의 결핵 관리 사각지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상상하건데,우리나라의 결핵환자 치료의 많은 부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 병.의원에서

의 결핵 환자 치유율이 50 %에 못 미치고 있다면, 이는 아세아에서 최하위의 미 개국에 해당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하로 빨리 옳바른 전국 규모(민간 공공 부분을 합친)의 결핵 통계가

도출되여, 전염병인 결핵이 이 땅에서 박멸 되는 구체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하리라고 믿고

있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