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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레브렉스, NSAID+PPI 보다 위장관 부작용↓

쎄레브렉스, NSAID+PPI 보다 위장관 부작용↓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6.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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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DOR 연구' 결과 비선택적 NSAIDs 대비 위장관계 안전성 확보

선택적 COX-2억제제 '쎄레브렉스(쎄레콕시브)'가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와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병용한 경우에 비해 위장관계 질환 위험이 낮다고 한국화이자제약이 22일 발표했다.

화이자는 22일 <란싯>에 게재된 'CONDOR'연구 결과를 인용, 쎄레브렉스 단독투여는 '디클로페낙 서방정+오메프라졸' 병용투여에 비해 임상적으로 유의한 상부·하부 위장관 사건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고 밝혔다(0.9% vs 3.8%, p<0.0001).

또 위장관계 부작용 때문에 조기에 약물 투여를 중단한 환자는 쎄레브렉스그룹의 6%로, 병용투여군 8% 보다 적었다(p=0.0006).

NSAIDs 계열 약물은 항염증 및 진통효과로 관절염 치료 등에 널리 처방되지만, 궤양·천공·출혈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문제가 됐다. 이때문에 NSAIDs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PPI를 병용하는 용법이 권장되지만, 위장관계 보호 약물을 병용투여하더라도 하부 위장관계 출혈 등은 예방하기 어려워 NSAIDs 대신 상대적으로 위장관계 부작용이 덜한 COX-2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도 있어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처음으로 상부 위장관계 부작용과 하부 위장관계 부작용을 결합시킨 복합 지표를 사용했다.

주요 연구자인 프란시스 챈 홍콩대 위장·혈액학과장은 "NSAIDs의 투여가상부 위장관계에 미칠 수 있는 손상 가능성에 대해 이미 의료진들도 잘 알고 있지만, 이로 유발되는 위장관 독성이 하부 위장관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연구자로 참여한 최충혁 한양의대 교수(한양대병원 정형외과)는 "이번 연구는 관절염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위장관 출혈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연구"라며 "향후 관절염 환자 진료 시 특히 위장관계 위험성이 높은 환자에서 안전성을 고려한 약제 선택에 있어 유용한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CONDOR연구는 32개국 19개 센터에서 관절염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484명을 대상으로 6개월동안 세레콕시브 200mg 1일 2회 또는 디클로페낙 서방정 75mg 1일 2회+오메프라졸 20mg 1일 1회 용법을 적용한 뒤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에 포함되려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음성이면서, 60세 이상 또는 과거 위십이지장 궤양이 있던 적이 있는 18세 이상 환자여야 했다.

쎄레브렉스 투여군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으로는 소화불량·상복부 통증·설사·고혈압·두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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