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대상 설명회 개최…재단·병원 적극 지원
건국대학교병원은 2일 원내 대강당에서 교수들을 대상으로 '연구중심병원 설명회'를 개최하고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현재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운영 정책을 비롯해 병원 차원에서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백남선 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향후 미래의 성장발전 동력으로 보건의료기술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병원의 R&D 역량을 키워 진료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 창출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아직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스템이 부족하지만 재단과 병원의 지원과 노력으로 건국대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추진단(단장 한설희 의학전문대학원장)을 지난 8월 구성하고, 추진단의 원활한 업무 운영을 위한 관련 팀과 위원회 구성도 완료했다. 건국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추진단은 8월 19일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이그나로 미 UCLA 의대 교수(건국대 석학교수)와의 회의를 통해 미국의 연구중심병원 시스템을 포함해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한설희 연구중심병원 추진단장은 "국가가 세제감면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통해 정책적으로 보건의료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만큼 향후 병원에서 연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야 궁극적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단순히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환자 진료 경험과 의학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연구에 접목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제는 '진료'에서 '진료와 연구'로 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국대병원은 이달 14일 연구 활성화 방안을 위한 교수 워크숍을 열 예정이며, 10월 8일에는 임상시험센터 개소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해 연구중심병원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수진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과제를 공모 받은 후 경쟁력 있는 과제를 선정, 건국대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추진 계획 및 방안에 대한 계획서를 내년 1월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