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 현주소·재즈 장인들 예술세계 선봬
선후배 합동무대…한국 재즈 발전 방향 제시
한국 재즈 1세대 밴드는 6·25 한국 전쟁 이후 척박한 상황, 어려웠던 시절을 견뎌내며 오늘날까지 재즈 문화의 멘토 역할을 해온 이들로 재즈의 대모라 불리는 보컬리스트 박성연을 비롯,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김준, 드럼과 봉고의 장인 류복성, 재즈 피아노의 메신저 신관웅, 자타공인 최고 테너 색소포니스트 김수열, 그리고 트럼펫터 최선배와 재즈 클라리네티스트 이동기 등이 그들이다.
특히 이번 '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에서는 Moonglow, Mo better Blues, Whisper Not, 류복성의 수사반장 등 영화 사운드트랙에 담긴 곡 등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영화 속 주인공들이 실제 무대로 나와 연주하는 생생함을 전하기 위해 공연장의 스크린을 통해 영화 주요장면을 상영한다. 영화 속 감동이 고스란히 무대를 통해 관객에게 전해질듯 하다.
한편, 이 콘서트는 이정식(섹소폰)을 비롯해 말로(보컬), 임헌수(드럼), 장응규(베이스), 임인건(피아노), 이한진(트럼본), 김예중(트럼펫)등 재즈계 선후배가 함께하는 무대도 마련돼 있다. 단순히 선후배가 한 무대에 오르는데 그치지 않고 재즈보컬의 신구세대인 박성연과 말로의 듀엣 무대와 김준과 이정식이 들려주는 'My Way'를 감상할 수 있는 합동무대도 마련, 모처럼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드라마틱한 재즈 무대를 볼 수 있다.
'브라보! 재즈 라이프' 영화감독이자 공연 연출자로 나선 남무성 감독은 "음악으로 채워지는 120여분이 재즈의 역사를 대변하기에는 충분치 못한 시간이겠지만, 이번 무대를 통해 한국 재즈의 건재함을 알리고, 한국 재즈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의 취지와 각오를 밝혔다(문의: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