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1년 1/4분기와 2/4분기에 이어 3/4분기 약제급여의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전국 2만9,699개 요양기관에 통보한 결과 항생제 및 주사제의 사용이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4분기 평가결과 ▲항생제 일수지표(총 투약일수 중 항생제 투약일수 비율) 19.33%, 빈도지표(총처방건수 중 항생제처방건수 비율) 42.73% ▲주사제 일수지표( 총 투약일수 중 주사제투약일수 비율) 1.30%, 빈도지표(총처방건수 중 주사제 투약일수 비율) 6.33% ▲약품비 투약일당 약품비 1,448원, 처방건당 약품비 7,624원으로 나타났다.
2/4분기 평가와 비교하면 ▲항생제 지표는 일수 19.12%, 빈도 12.81% 감소하였고 ▲주사제 지표는 일수 50.94%, 빈도 45.25%가 감소해 항생제 및 주사제의 사용량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및 주사제는 규모가 적은 의료기관일수록 평균지표와 변동계수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규모가 큰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항생제 투여경로에 대한 자체 임상지침 등 내부 견제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용량이 적으나 의원의 경우 염증성질환이 상대적으로 많아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변동계수가 커 같은 동일 그룹내 의료기관 간에도 항생제 처방행태 및 주사제 처방선호도의 차이가 상당히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심평원은 항생제 및 주사제의 사용량 감소에 대해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적 관심과 약제평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투약일당 약품비는 오히려 2.75% 상승해 약품비가 고가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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