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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8 19:59 (일)
u-헬스보다 '스마트해진' m-헬스가 온다

u-헬스보다 '스마트해진' m-헬스가 온다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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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학회, 모바일 개인 건강정보 프로그램 선보여
의무기록부터 일상활동까지 한손에..."환자 정보주권 회복"

'작은 스마트 폰 안에 내 건강분신이 들어있다?'

대한의료정보학회가 모바일 개인 건강정보 프로그램인 '헬스 아바타'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헬스 아바타란, 말그대로 환자 개인의 건강정보를 그대로 녹여낸 건강분신.

헬스 아바타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등을 개인 모바일기기를 통해 병의원 방문 및 진료/투약기록, 예방접종 내역 등을 비롯해 가족력 및 사회력, 건강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일상활동 기록까지 확인할 수 있다.

손 안에서 자신의 모든 건강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헬스 아바타 화면 예시.
학회는 헬스 아바타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의료정보들과 괘를 달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단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u-헬스를 넘어 m-헬스(mobile)로 한단계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인터넷망을 이용한 유비퀘더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최근 IT 분야에서 메가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정보통신기술과 의료를 접목시킨 것. 이는 스마트폰과 개인화된 인터넷 서비스의 확산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아울러 학회는 건강정보에 대한 주권을 병의원에서 환자로 옮겨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찾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의 의료기록을 생성 관리하는 주체가 병의원이었다면, 헬스 아바타를 이용할 경우 각 개인이 자신의 건강정보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김주한 의료정보학회 총무이사는 “이상적으로는 개인의 건강기록은 정보주체인 해당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 옳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병의원이 의료기록을 생성, 관리하는 주체로 활동해 왔다”면서 “헬스 아바타는 건강정보의 주권을 각 개인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의료정보의 표준화 등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여러 기관으로 흩어져 있는 개인의 의료기록 등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각 의료기관마다 달리 사용하고 있는 정보시스템과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

아울러 민감한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만큼 의료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과의 충돌여부를 면밀히 따지고 필요하다면 법령을 정비하는 작업도 진행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 김주한 이사는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각종 의료정보에 대한 한글 표준화 작업을 진행, 연말이면 국가 혹은 단체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현행 법령과의 관계도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24일~25일 양일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오비스홀에서 2011년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헬스 아바타를 비롯해 의료정보 최신지견을 주제로 논의의 장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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