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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병원의 초석을 놓다

연구중심병원의 초석을 놓다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1.07.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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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지음/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펴냄/비매품

국내 단일기관 첫 SCI논문 1000편시대 개막. SCI논문 1500편 발표 세계 20위권 등극. 2010년 기준 연구비 수주 680억원. 미국 국립보건원 DB에 등록된 임상시행 건수 세계 8위(2009년 기준). 대학병원 첫 비임상시험관리기관(GLP) 선정.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정협회(AAALAC) 완정승인 획득.

개설된 지 20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구 임상의학연구소)이 이뤄낸 성적표다.

한국 의료의 자존심으로 자임하며 의학의 학문적인 토대 마련을 위해 최선의 결과를 일궈온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의 20년사 <연구중심병원의 초석을 놓다>가 상재됐다.

1991년 서울대병원 본관 12·13층에 위치했던 교육연구부 산하 중앙연구실과 동물실험실을 모태로 시작된 의생명연구원은 이후 증가하는 연구공간과 설비 수요에 대응하고자 1998년 현재의 건물을 신축하기에 이른다.

발족이후 연구원은 첨단 연구 공간과 기자재 및 전문인력의 확충뿐 아니라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연구 수행을 위한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신진 연구 인력에 대한 집중 교육 및 투자를 지속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임상의학연구소를 의생명연구원으로 승격시키면서 생명 분야 연구 활성화,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원 도약'을 제일과제로 삼았다.

이 책에는 학문의 이정표로서 자리매김되고자 했던 20년간의 짧지만 길었던 역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먼저 첫번째 장에서는 임상의학연구소 설립 이전의 국내 연구 현실을 돌아보고 연구소 설립과 함께 임상의학 연구가 어떻게 활성화돼 왔는지를 파노라마처럼 비춰준다.

그 안에는 연구환경 개선과 활성화 뿐만아니라 국내외 관련기관의 인증획득과 우리 현실에서 조금은 멀어져 있던 연구 윤리성 및 안전성에 대한 노력도 찾을 수 있다.

의생명연구원으로 개편하면서 새로운 과제에 대한 비전을 내보이며 '융합의료기술연구'를 위한 제2연구동 건립 추진에 대한 복안도 들어볼 수 있다.

두번째로는 임상시험센터·연구기획관리부·연구실험부·전임상실험부·의학연구협력센터 등 부서별 역사를 돌아보면서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의생명연구원에 이르기까지의 고난과 역경을 체감하며 이와함께 학문적인 성취를 통한 기쁨과 희열도 만날 수 있다.

세번째 장에서는 임상의학연구소의 토대를 마련한 김수태 명예교수로부터 초대소장인 김노경 교수를 비롯 의생명연구원의 역사로 남은 이정상 교수·조보연 교수·이진학 교수·신상구 교수·백재승 교수·김성권 교수 등 연구원 수장의 목소리를 통해 임상 연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함께 일궈갈 미래를 가늠한다.

김동규 의생명연구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산학연 협력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최첨단 융합 의료기술 개발 등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통해 세계 바이오 산업을 선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인류 건강과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02-2072-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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