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약사의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이를 위해 `약정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약사회는 제48회 정기 대의원총회(22일·약사회관 4층)에서 약정회 발족과 함께 약사의 정치력 최대화에 회세를 집중시키기로 결의, 의협의 정치세력화에 대응하는 한편 올해 치러질 지자체 및 대통령선거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대의원총회 김희중 의장의 개회사와 한석원 회장의 인사에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용원 위원장의 축사 및 시상 등에 이어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2001년 주요업무및 사업실적 보고와 감사보고를 이의없이 받아들이고 2002년 사업계획안 및 27억800만여원의 세입세출예산안을 확정하는 한편 특별회계로 FAPA준비금·약학정보화재단 운영비·회관관리비·여약사장학금 등도 함께 통과시켰다.
한편 약사회는 22일 이번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부회장으로 한정된 회장직속 정책기획단 단장의 임명 범위를 삭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관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상정도 못하고 폐기시켰다.
약사회는 `회장 직속으로 정책기획단을 둘 수 있으며 단장은 부회장중 1인으로 한다'는 정관 26조의 규정을, `단장은 회장이 임명한다'로 개정해 부회장이 아니더라도 단장으로 선출할 수 있도록 할 의도였으나, 집행부의 계획에 대의원들이 정족수 미달 문제를 제기하는 등 불협화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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