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옮김/신흥메드싸이언스 펴냄/4만 2000원
임상의사는 진료 때 환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선별해 내기 위해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진단을 내린다. 이러한 과정들이 임상 진료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이며 이를 위해 수많은 임상의사는 의학 지식들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의학의 발전 속도는 매우 빨라서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의학 지식들을 여유를 가지고 차분히 읽어보기는 쉬운 일이 아니며 더욱이 그것을 모두 기억하기는 불가능하다. 분초를 다투는 진료 현장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중요한 요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매뉴얼이 필요한 이유이다.
지난 40년 이상 임상의사들에게 필수 교재로 자리잡아 온 <워싱턴 내과 매뉴얼(The Washington Manual of Medical Therapeutics)> 33판이 우리말로 옮겨졌다.
1943년 초판이 발간된 이후 지금까지 12개국어로 번역된 이 책은 이번 판에서는 병태생리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기술하고 최신 치료법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또 독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휴대 편의성을 높이고 정보를 논리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형식으로 정리했다.
모두 24개 장 1182쪽으로 구성된 이 책은 ▲내과질환 관리 ▲영양요법 ▲심질환의 예방 및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심근증·판막심장병 ▲부정맥 ▲중환자 치료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및 면역학 ▲수액 및 전해질 관리 ▲신질환 ▲감염질환의 치료 ▲항균제 ▲HIV & AIDS ▲고형장기이식 의학 ▲위장관 질환 ▲간 질환 ▲지혈 및 혈전장애 ▲빈혈·수액요법 ▲악성질환의 내과진료 ▲당뇨병과 관련 질환 ▲내분비 질환 ▲관절염과 류마티스 질환 ▲신경학적 장애 ▲내과적 구급 질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연세의대 내과학교실이 번역을 맡았다(☎02-3273-6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