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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책 바꾸기 위해 노총위원장 만나겠다"

"의료정책 바꾸기 위해 노총위원장 만나겠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4.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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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 병협회장 출사표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 적극 활용…"합리적 대안 제시할 것"

▲ 병협 회장 선거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
19일 차기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상호(61) 우리들병원 이사장은 "병협의 궁극적인 목적은 환자의 안전과 건강권 향상을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다"며 "재벌병원의 권익 향상만을 주장하는 근시안적인 이익단체가 되기보다는 사회복지 증진과 국민보건 향상을 최우선 사명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리적으로 정당하고, 공평한 이익을 추구해야만 국민과 회원병원 모두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손익의 임계상태에 이른 병원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합리한 의료정책을 바꿔야 하지만 우리끼리 얘기해 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의료소비자인 국민과 소통함으로써 여론을 형성해야 합니다"

"의료소비자들과 대화하지 않는다면 불합리한 의료정책은 바꾸기 어렵다"고 지적한 이 후보는 "의료소비자와의 접점을 찾아 상호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공평하고 공정한 의료기관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노총위원장과 시민단체부터 만나겠다"고 공헌한 그는 "불합리한 의료정책은 병원의 사활은 물론 한국 의료산업의 미래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법안 발의과정부터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료에 근거해 합리적인 제안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국의료계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와 외국진출을 제시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료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신고만 하면 신의료기술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의학적 비급여를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환자를 살리기 위한 의학적 비급여를 허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교과서나 논문에 실린 내용조차 인정하지 않은 채 삭감하면서 진료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병협에 의료법안 전문팀을 신설, 법안 발의과정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병협 조직도 국공립병원국·시립대병원국·중소병원국 등을 신설해 직능별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하는 형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일찌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영향을 받아 도산연구회와 흥사단 아카데미 활동을 하면서 일생을 솔직하고, 투명하며, 원칙대로 살고자 노력했다"면서 "과거 정권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이렇게 떳떳하게 살아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1968년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1985년 연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의료원 신경외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85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파리 제5대학 데카르트의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최고관리자과정을 마쳤다.

1982년 부산에서 이상호신경외과의원을 개원, 1984년 우리들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30년 동안 척추분야를 특화하는데 매진했으며, 세계 최초로 내시경 레이저를 이용한 디스크 치료법을 개발,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장을 열었다.

현재 서울 김포공항·서울 청담·부산 온천·부산 동래·대구·포항 등 국내에 6개 병원을 두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두바이·인도네시아 자카르타·터키 이스탄불 등 외국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130여 명의 의사와 12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우리들병원은 최근 6년 동안 미주·유럽·아시아·중동 등 전세계 95개국에서 6000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다.

국제근골격레이저학회장·국제디스크치료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제최소침습척수수술학회장·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의료정책 최고관리과정 총동문회장·한국보건정보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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