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주말농장서 손수 가꾼 배추로 김장담가
부산진구새마을부녀회·청소년 그린닥터스·부산건강대학 동참
이나 김장봉사에는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 위치한 온종합병원 '당근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무농약 친환경 배추와 무를 사용했다. 정근 온종합병원장을 비롯한 350여명의 임직원들은 매주 토요일 마다 가운을 벗은 채 뙤약볕에서 땀흘리며 손수 배추와 무를 길렀다.
3000여 포기의 배추와 20상자의 무가 부녀회 앞마당을 가득 채웠다.
하루 종일 내리는 겨울비 속에서도 부산진구 새마을부녀회·청소년 그린닥터스·부산건강대학·온종합병원 상조회 회원 등 150여명은 '건강한 김치' 담그기에 도전했다.
정성을 버무려 담근 김장은 진구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한 10개 기관과 홀몸노인·한부모 가정·조손가정 등 약 100여 가정에 전달키로 했다.
이번 김장봉사 경비는 '온종합병원 사랑의 영수증' 기부행사를 통해 마련했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환자들이 기증한 진료비 영수증의 합계 금액의 5%에 달하는 금액을 지역사회에 되돌려 주는 사랑의 영수증 기부행사를 벌였다. 환자들이 내놓은 진료비 영수증은 약 6100여 만원. 온종합병원은 5%에 해당하는 300만원의 기부금과 자체적으로 마련한 성금을 보태 1000여 만원의 경비를 지역주민들의 이름으로 기부했다. 기부금은 김장봉사를 비롯해 27일 홀몸어르신 가정을 위한 연탄봉사 활동에 보태기로 했다.
온종합병원은 2010년 개원 이후 매년 겨울마다 김장 담그기와 연탄 배달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고 있다.
김장 김치 담그기에 나선 정근 온종합병원장은 "평소 지역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봉사와 나눔으로 돌려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에 봉사활동에 참여한 부산진구새마을부녀회·청소년 그린닥터스 등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봉사클러스터를 통한 체계적인 나눔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