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9:59 (일)
싱귤레어, 흡연 천식 환자 증상 조절 효과 입증

싱귤레어, 흡연 천식 환자 증상 조절 효과 입증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4.10 15:3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레르기·면역분야 세계적 저널 에 글로벌 임상데이터 발표

한국MSD는 알레르기·면역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JACI> 3월호에 천식치료제 싱귤레어가 흡연천식환자의 천식 조절에 효과를 입증한 새로운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 논문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는 2006년 5월~2010년 4월까지 한국을 비롯한 총 29개국 131개 지역에서 1년 이상 천식 병력을 갖고 있으며 하루 반 갑~2갑 이하로 흡연을 하는 18~55세의 사람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는 실제 흡연을 하고 있는 천식 환자들 만을 대상으로 싱귤레어의 효능을 가늠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6개월간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인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250μg' 1일 2회 투여한 군과 '싱귤레어' 정 10mg 1일 1회 투여한 군, 그리고 위약군을 설정해 천식 조절이 되는 날의 퍼센트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약물 투여군 모두 위약군과 비교 시 천식 조절에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고, 특히 두 약물 투여군 간에도 천식 조절 정도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이 연구에서는 중앙값으로 11 packs year(pack year=1일 담배갑 소모량 X 담배를 피운 연수) 이하의 흡연력을 가진 환자의 경우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복용 그룹이, 11 packs year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천식환자의 경우 싱귤레어 복용 그룹이 비교 대상 약물군에 비해 천식 조절 효과가 더욱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시 말해 흡연력이 많은 천식환자에 있어 싱귤레어가 상대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주목할 만한 사실을 입증한 것.

이번 연구를 통해 싱귤레어가 천식의 아형 중 운동 유발성 천식,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천식, 바이러스에 의한 소아 천식 등에 이어 흡연자에서의 천식에 대해서도 그 효능이 입증됨으로써 보다 더욱 폭넓은 천식환자에게 사용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한국MSD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흡연을 하는 천식환자의 경우 LTRA(Leukotriene receptor antagonist)도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동등한 수준의 치료 약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싱귤레어는 출시 후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천식의 아형에 대한 효능을 입증해왔으며, 흡연 천식 환자에 있어서도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지난해 약 140만 명이 '천식'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으며 천식 지속상태인 환자는 약 6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성인 천식 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흡연중인 것으로 나타나 상당 수의 천식 환자들이 흡연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천식 환자에게는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증상 개선을 위한 기본 약물로 권고돼 왔으나, 최근 발표된 연구들에 따르면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흡연중인 천식 환자들에게 사용 시 비흡연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식 증상 및 폐기능 개선 효과가 낮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어 흡연 천식 환자군에 대해 기존 치료법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