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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이뇨호르몬 이상 야간빈뇨 원인

항이뇨호르몬 이상 야간빈뇨 원인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2.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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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대 문두건 교수팀

성인 야간빈뇨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수면중 항이뇨호르몬치가 상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항이뇨호르몬 이상이 야간빈뇨의 원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야간빈뇨의 유병률은 연령층에 따라 60대에서는 22%, 70∼85세에서는 29%를 보이며, 미국의 경우 배뇨장애 증상이 전혀 없는 60세 이상의 남자에서 하룻밤 2회의 배뇨를 하는 경우가 17.8%, 3회 이상인 경우는 6.9%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정상적인 수면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노인남성은 물론 청장년층·여성층에서도 흔히 호소하는 배뇨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노령화사회를 앞둔 우리나라에서도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인식도가 낮아 계도 및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려의대 문두건 교수(안산병원 비뇨기과)팀은 소아야뇨증에 신장에서 소변을 적게 만들게 하는 항이뇨호르몬 제제를 투여하는 연구에 이어 성인 야간빈뇨에도 동일한 매커니즘을 적용, 야간빈뇨 환자들을 입원시켜 수면 중 호르몬수치를 측정하는 한편 항이뇨호르몬 제제를 통해 야간 요생성량을 인위적으로 줄여주면 야간빈뇨가 현격히 호전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문 교수팀은 1일 3회 이상의 심한 야간빈뇨 환자 15명과 정상대조군 6명을 대상으로 혈중 항이뇨호르몬치를 측정한 결과 정상인은 하루 중에서 취침중인 오전 1∼5시 사이에 항이뇨호르몬치가 증가했으나, 야간빈뇨가 심한 환자들은 모두 수면 중에도 항이뇨호르몬치가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환자들에게 항이뇨호르몬제제를 투여한 결과 수면 중 소변량이 감소해 야간빈뇨의 횟수도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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