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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회장,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사퇴

노환규 회장,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사퇴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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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결정, 개인 소신과 달라...능력 한계 절감"
오늘(18일)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그동안 맡아왔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노 회장은 18일 자신의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17일 저녁 제14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끝으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원격진료와 영리병원 추진 등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막아내고 비정상적인 건강보험제도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것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의사들의 시대적 사명이자 회원들의 확고하고도 강력한 열망임을 잘 알기에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사명을 다하고자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노 회장은 "어젯밤 열린 제14차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장으로서의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사퇴했다"면서 "앞으로 대한의사협회장의 직분으로서 그 역할을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17일 열린 비대위와 시도의사회장 연석회의 결과가 자신의 소신과 괴리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어제 열린 14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는 비상대책위원에 포함되지 않은 8명의 시도의사회장들까지 포함해 확대비상대책위원회로 열렸다. 그 자리에서 의결된 다수의 주요 결정사항들이 나의 개인적 소신과 달랐다"고 전했다.

노 회장은 구체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 협상단이 정부측과 공동작성한 최종협의문 내용에 대해 승인하는 것,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는 것, 기자회견 강행시 세부협상목록을 첨부하지 않기로 한 결정, 회원 투표 시 총파업 날짜를 명기하지 않기로 한 결정, 그리고 회원 투표 시 총파업 형태를 명기하지 않기로 한 결정 등 모두 노 회장의 개인적 소신과 크게 다를 뿐더러, 지난 1월 11일 총파업출정식을 통해 확인한 대다수 회원들의 의지와도 크게 거리가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의료계의 운명이 결정지어지는 시기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을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용할 수 없다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기에 사퇴 결정을 내렸다"면서 "앞으로 대한의사협회장으로서 회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우리들의 목표를 쟁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이 같은 소신을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을 오늘(18일)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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