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17:49 (금)
NIP 이후, 신플로릭스·프리베나13 홍보전 돌입?

NIP 이후, 신플로릭스·프리베나13 홍보전 돌입?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04 12:2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K, 엄마들 타겟 캠페인 3일 돌입
화이자 프리베나13 폐렴예방 결과 홍보

올초 갑작스럽게 영유아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백신으로 선정된 폐렴구균 백신을 생산하는 화이자와 GSK가 자사 백신의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접종건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화이자는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NIP 선정 이후에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GSK는 NIP 선정을 계기로 백신 시장을 한번 흔들어 보겠다는 심산이다. 화이자는 폐렴구균 백신으로 '프리베나13'을, GSK는 '신플로릭스'를 생산하고 있다.

GSK는 젊은 영유아 엄마들을 타겟으로 "한번 '더' 확인해서 대규모 임상연구로 예방효과가 입증된 신플로릭스를 접종받자"는 'MORE(모어)' 캠페인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캠페인에서는 국제학술지 <란셋>에 게재된 신플로릭스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GSK가 <란셋>을 인용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만 2세 미만 영유아 4만7000명을 대상으로 신플로릭스 임상시험한 결과, 신플로릭스가 커버하는 10가지 혈청에 의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100%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준 GSK 백신사업부 마케팅 본부장은 "아기를 가진 엄마들이 갈수록 스마트해지고 있어 GSK는 스마트한 백신 선택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모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한 예방효과를 꼼꼼히 확인해 백신을 알고 접종받는 엄마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GSK가 캠페인 개최를 발표한 3일 화이자도 프리베나13 효능 알리기에 나섰다.

화이자는 65세 이상 성인 8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에서 프리베나13의 13개의 폐렴구균 혈청형에 의한 백신형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 예방효과와 백신형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예방 효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은 병원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감염되는 폐렴으로 사망률 12~14%에 달하는 감염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사망원인의 하나다.

프리베나13은 미국 FDA에 2012년 성인대상 페렴구균 백신으로 '신속승인'을 받으며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속승인 당시 약속했던 이행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성인대상 프리베나13의 허가사항 등과 관련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의 상세한 결과는 이달 12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리는 제9회 폐렴구균 및 폐렴구균 질환 국제 심포지엄(ISPPD)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비록 이번 연구결과가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영유아 대상 시험결과는 아니지만 전 연령대에 접종한 가능한 프리베나13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플로릭스와 프리베나13이 모두 NIP 백신으로 선정되면서 NIP 접종 과정에서 엄마들과 의료진의 선택받기 위한 홍보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OECD 국가 중 미국과 영국·프랑스·일본 등 19개국은 프리베나13을, 네덜란드와 핀란드 등 5개국은 신플로릭스를 NIP 백신으로 선정하고 있다. 독일과 스웨덴 등 5개국은 한국과 같이 2개 백신을 모두 NIP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