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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박영숙 후보 "무소속 출마 결심"

의사 출신 박영숙 후보 "무소속 출마 결심"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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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자회견서 새누리당 공천 맹비난 "심사 전부터 문자 한통 없어"

▲ 박영숙 전 분당구청장.
6.4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남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 유일의 여성이자 의사 출신으로 관심을 모은 박영숙 전 분당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30일 성남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슴 아픈 희생 앞에 참회하고, 분향소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조차 죄스러웠다"며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그는 "이번 새누리당의 공천심사는 성남시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무원칙하고 무능한 심사로 후보들과 국민의 불신과 비난을 샀다"며 공천심사과정을 혹독히 비판했다.

박 후보는 "지금까지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당사자인 나에게 심사 전부터 지금까지 문자 하나 보내지 않았다. 후보자조차 철저히 배제된 이런 공천이 어디 있겠냐"며 "작은 회사 인턴사원 선발심사도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주민 스스로 살림을 사는 자치를 한다고 하면서, 정당이 공천을 한다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무공천 약속을 믿어온 것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정파와 출신지역을 떠나 모든 시민의 시장이 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지방자치는 본래 무소속으로 하는 것이 양당의 국민에 대한 약속이고 이 시대의 명령"이라면서 "공천 때문에 시장이 된 사람은 공천을 준 사람에게 충성할 것이지만, 오로지 시민의 지지로만 당선된 시장은 시민에게만 충성한다. 그것이 지방선거 후보는 무소속으로 하겠다고 한 대선 공약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당한 공천결과와 부패한 정치 현실에 실망하고 낙담했지만 현명한 시민들 덕분에 다시 살아났다. 힘든 과정이지만 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이겨서 돌아올 것"이라며 "그리하여 내 아들과 손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화합으로 하나 된 성남시, 위대한 분당시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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