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혈청형 외 예방률 93% 강조
GSK의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식약처로부터 생후 6주부터 5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폐렴에 대한 적응증을 2일 추가로 승인받았다.
올 5월부터 실시된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으로 함께 선정된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이 지난달 폐렴 적응증을 획득한데 이어 신플로릭스 역시 승인을 받아 적응증 범위에서 두 제품간의 차이는 없어졌다. 폐렴은 전 세계적으로 5세 미만 영유아 사망의 주요원인으로, 폐렴구균은 영유아 폐렴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이다.
WHO는 폐렴구균 백신을 영유아 NIP 접종대상에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신플로릭스의 폐렴 적응증 승인은 영유아 약 2만4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연구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이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지난해 신플로릭스의 폐렴 적응증을 승인한 바 있다.
윤영준 GSK 백신 사업부 본부장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 신플로릭스가 영유아에 치명적일 수 있는 폐렴에 대한 예방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는 면역원성 연구가 아닌 실제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연구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GSK측은 최근 4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를 인용해 "신플로릭스는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100% 예방할 뿐 아니라 혈청형에 포함되지 않은 모든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 대해서도 93%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프리베나13에 비해 혈청형이 10개로 적지만 폐렴구균에 의한 질환 예방률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임상연구 결과는 최근 <란셋>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