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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증인출석 규모 축소에 다국적사 '안도'

국감 증인출석 규모 축소에 다국적사 '안도'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0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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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희 의원, 11개사 대표 → KRPIA 회장만 요청키로
GSK 회장 대표 20일 출석..."질책 보다는 공감에 방점"

민주당 이목희 의원이 다국적 제약사의 한국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알아보기 위해 국감 증인 출석을 요청한 다국적 제약사 대표 숫자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다른 증인이 늘어난 데다 증인심문 일정이 반나절로 줄면서 원활한 진행을 위해 11명의 증인 수를 줄이기로 한 것이다. 증인 출석요청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더라도 자사 대표가 국감장에서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 정도를 심문받는 모양새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목희 의원측은 국감 시작 하루 전인 6일, 11개 업체 대표를 증인으로 요청키로 한 기존 방침에서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대표만을 증인으로 불러 심문키로 변경한 신청안을 여당 간사에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당측 역시 변경안에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여 출석을 요청받은 대부분의 다국적 제약사 대표는 심문을 받지 않게 될 전망이다.

심문 내용 역시 질책보다는 격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목희 의원측은 "민간기업에게 사회 기여도가 높다, 낮다 할 수 없는 일 아니냐"며 "한국 사회를 위한 기여도 향상에 공감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여도 평가 항목 역시 기부나 봉사활동, R&D 투자규모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고용확대나 연구개발 투자현황 등도 기여도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고용 문제 등은 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몇 다국적 제약사들이 희망퇴직을 받고있어 사회 기여도에 대한 평가항목이 고용으로 넓어질 경우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은 부담이 클 상황이었다.

증인심문 대상이었던 A다국적 제약사측은 "일단 출석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었는데 출석요청이 철회될 것이라니 확실히 부담은 줄었다"며 "출석에 응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국감장에 선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는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출석철회를 결정한 의원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들을 대표해 증인으로 출석하게 될 김진호 KRPIA 회장 겸 GSK 대표이사 측은 다른 제약사들의 부담을 떠안는 모양새가 됐다. GSK측은 "10명의 출석대상 대표들을 대표한다는 점은 사실 어느정도 부담스러운 일이기는 하다"고 인정하면서도 "다국적 제약사의 기여규모를 떳떳이 밝히고 들은 얘기가 있으면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목희 의원실은 지난 8월 처방규모별 상위 11개 다국적 제약사 대표에게 20일 열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해 그 배경을 두고 말들이 있어왔다.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은 다국적 제약사을 '국기잡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지만 증인 수와 심문시간 축소 등으로 이같은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다.

노바티스(2013년 처방규모: 4613억)와 화이자(4364억)·MSD(3797억)·아스트라제네카(2825억)·GSK(2540억)·BMS(2340억)·로슈(2325억)·베링거인겔하임(2219억)·바이엘헬스케어(2072억)·얀센(1941억)·아스텔라스(1386억) 등 11개 제약사 대표들이 출석을 요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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