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사회 정기총회 참석 이노근 의원 "분쟁조정법 자동 개시 문제"
우원식 의원 "건강관리법 의료민영화 갈등"...이준석 예비후보 깜짝 방문
24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9차 노원구의사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노원을)은 17일 보건복지부가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보고한 '새로운 수출 동력 창출을 위한 민간 신산업 진출 촉진 방안'과 관련, "건강관리 분야를 민간에 개방하는 것은 의료민영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돈이 있거나 없거나 의료 만큼은 같은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건강관리는 공공의 영역이고, 국가가 감당해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하고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노원갑)은 "의료사고 피해 구제 및 의료분쟁조정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합리적인 범위에서의 조정과 중재가 아니라 자동개시를 통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조정절차와 과정의 합리성 확보에 무게를 실었다.
이 의원은 "일방적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기총회장에는 의사출신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노원병)에게 도전장을 던진 새누리당 이준석 예비후보가 예고없이 방문, 지지를 호소했다.
최창식 노원구의사회장은 "노원구와 노원구의사회가 지역주민과 환자의 건강을 위해 같은 길을 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해 나가자"면서 "인생의 10%는 남을 위해 살자는 노년 10계명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행복한 동행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는 지난해 9월 노원구에 새 둥지를 튼 박상호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을 비롯해 김성환 노원구청장·김승애 노원구의회 의장·이한국 노원구의회 의원·김정민 노원구 보건소장 등이 참석, 회원들을 격려했다.
김홍주 인제대 상계백병원장·노우철 원자력병원장 등 노원지역 거점병원장도 참석, 노원지역 의료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최 회장은 이날 박재순 부회장·김문간 원장에게 공로패를, 이창수·이상용·박기영 회원에게 감사장을, 노원경찰서와 노원소방서 공무원 자녀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동일 원장(슐다이스외과의원)은 올해에도 우수 보건의료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영신간호비즈니스고등학교에 장학금 200만원을 전했으며, 서울대동문회 노원지회와 조선대동문회도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쾌척, 박수를 받았다.
본회의에서는 이웃 1촌 맺기 운동·불우이웃돕기·소모임 활성화 등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1억 556만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는 ▲의료급여 1종, 2종 입원을 건강보험과 동등하게 적용 ▲119구급차 동승으로 인한 진료 공백 문제 해결 ▲실손보험제도 개선 ▲회비 비납 근본 대책 마련 ▲사전 심사프로그램 의협 개발 ▲상급병원 진료 후 진료의뢰사 발급 문제 개선 등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