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사회 "전화상담 반대" 시도 첫 입장 표명

충남의사회 "전화상담 반대" 시도 첫 입장 표명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07.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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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상담은 문진, 엄연한 원격진료행위"

만성질환자에 대한 전화상담 시범사업이 추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협 산하 시도의사회의 첫 공식 입장이 나왔다.

 

충청남도의사회(회장 박상문)는 14일 "동네의원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 참여에 대한 의견 수렴 공문을 대한의사협회에서 받고 이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반대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최근 시도의사회를 비롯한 지역·직역단체에 공문을 보내 정부 시험사업 계획에 대한 의견을 조회했다.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은 고혈압·당뇨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대면진료 시 환자의 건강상태를 평가해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대면진료사이에 주기적으로 혈압·혈당정보를 관찰하며 필요시 상담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적용범위는 의원급 의료기관이며 대상 환자 수는 의사 1인당 월 100명 이내이다.

수가 수준은 △계획수립·교육(월 1회 인정, 행위별) △지속적 관찰(주 1회, 월정액) △전화 상담(최대 월 2회 인정, 행위별)이며 횟수 등에 따라 1만원∼3만4000원 정도로 예상된다.

박상문 충청남도의사회장은 "각 진료과에 따라 이번 시범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지만, 전화상담 또한 엄연한 문진으로 진료의 한 행태"라며 "수가를 준다고 해서 허용하면, 정작 원격대면진료를 반대할 명분이 없어진다"고 밝혔다. .

신현길 충남의사회부회장은 "정부의 시범사업은 항상 '안된다'는 결론보다는 '잘 안되어도 보완을 하면 잘되겠다'는 식의 결론으로 나올 것이고 그 다음에 전면 시행할 것"이라면서 "당장 시범사업시는 환자가 내는 돈도 없고 참여 환자는 공짜 서비스를 받으니 국민들은 다 좋아한다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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