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원, 장기기증 활성화 심포지엄 20일 개최
고령·소아 장기기증 활성화에 대한 의료진 관심 촉구
기증원은 "독립 장기구득기관인 한국장기기증원이 2011년 업무를 시작하며 당시 268건이던 기증건수는 368건으로 100건이 껑충 뛰었고, 이후 해마다 증가했다. 5년 만인 지난해 2011년의 2배를 넘는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2016년에는 뇌사장기기증자가 573명으로 전년(501명)대비 14.3% 올랐다. 인구 100만명당 뇌사장기기증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인 pmp가 9.9에서 드디어 두 자릿수인 11로 상승했다"며 "우리나라 pmp는 독일(10.8), 뉴질랜드(11.5), 브라질(14.1)등 일부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더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기증원은 장기기증이 매년 조금씩 늘어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기증원이 운영하는 '뇌사장기기증활성화 프로그램' DIP(Donation Improvement Program)를 들었다. 병원 실정에 맞도록 운영함으로써 기증률을 높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상엽 교수(일산백병원 신장내과)는 '뇌사자의 전반적인 의학적 관리'를 발표하며 "이식된 장기 기능 향상을 위해 고령화 되고 있는 뇌사자 기증에 맞는 관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준동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소아중환자의학과)는 "소아뇌사자 보호자 면담의 단계적 제안과 함께 소아 뇌사장기기증의 활성화를 위해 의료진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제언했다.
황의수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과장은 "매년 장기기증이 늘어나는 원동력은 장기기증 활성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생명을 나눠주신 기증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그 숭고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도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장기기증원과 협약을 맺은 70여개 병원 의료진과 장기이식센터, 보건복지부, KONOS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