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출마 만장일치 추대..."회원 의견 잘 듣고 화합 최선"
서울 관악구의사회가 현 서영주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서 부회장은 단독으로 출마했고,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관악구의사회는 22일 열린 제45차 정기총회에서 서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서영주 신임 회장은 "선배들과 후배들이 도와줘서 과분한 자리에 서게 됐다. 선배들이 잘 이끌어온 전통을 자랑스럽게 이어갈 것이고, 후배들에게 잘 물려주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임기 동안 충실히 일하겠다. 회원들의 의견을 귀담아들으며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 회원들이 참여하는 관악구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영진 현 관악구의사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비판하면서 수가 정상화 쟁취를 강조했으며, 40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로 출마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임인석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정 회장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들어서 희망찬 기대로 시작했지만 비급여 전면 급여화 등 건보 보장성 강화대책 추진으로 원가의 70%로도 못 미치는 저수가 체제에서 급여로 연명하고 있는 의사들을 거리로 내몰아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열게 했다"면서 "건보 보장성 강화는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만 먼저 의료보험 수가를 정상화해 정상적인 진료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의료전달체계 확립해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막고 동네 의원을 살리면 건보재정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고, 국민 건강도 살려야 한다. 또,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은 면허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절대 입법이 추진돼서는 안 된다. 수가 결정 구조와 일방적 삭감 등 폭압적이고 일방적인 관치의료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기호 5번)은 임인석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서울시의사회 회원을 위해 일했던 것처럼 앞으로는 의협회장으로서 회원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면서 "현재 분열된 의협 회원들을 단합시켜 모든 회원이 지지하는 의협을 만들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해 예산 9341만원 보다 73만원 증액한 9414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의결했다.
서울시의사회 총회 건의 안건으로는 ▲지역의사회의 촉탁의 제도 역할 강화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직선제 개정 ▲리베이트 쌍벌제 이중 처벌 개선 ▲65세 이상 노인 무료 독감 접종 시 독감백신 배포시스템 개선 ▲보건소 본연의 역할 충실 ▲심사평가원 심사기준 의사협회와 상의 후 공개 ▲청구심사기준 책자 배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편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한계, 사고 후 책임 유무 법제화 등 9개 항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