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당선인, 의협 비대위 긴급 회동...전권 위임 결정
대정부 협상 전제조건 5개항 도출...복지부 전달 예정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이 문재인케어에 대한 투쟁과 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아 향후 대정부 대응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최 당선인은 26일 저녁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제9차 위원장단회의에 참석해 의-정 실무협의 및 투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는 투쟁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최대집 비대위 투쟁위원장 겸 의협회장 당선인에게 위임했다.
이와 관련 최 당선인은 "가장 시급한 현안인 예비급여 고시 철폐를 위해 비대위와 논의한 결과, 투쟁과 협상의 효율성을 위해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비대위와 함께 대정부 5대 요구안을 만들었다. 27일 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보건복지부에 이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구안은 구체적으로 △상복부 초음파 고시 강행 중단 △시행 시기 추후 재논의 △급여기준 외 상복부 초음파는 비급여 적용 △보건복지부 의정협의 실무협상단에서 예비급여과 손영래 과장 교체 등을 담고 있다.
최 당선인과 비대위는 복지부가 고시를 철회하고 대화에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이면 협상단을 다시 구성해 대화 재개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4월 중 대규모 집회 등 강력한 집단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선 또 오는 4월 22일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전까지 문재인케어 대응과 관련한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전개키로 했다. 홍보와 관련된 사항 역시 최대집 당선인이 결정하고 비대위 홍보위원회가 추진하게 된다.
비대위와 최 당선인은 4월 8일 회의를 다시 열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