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빅데이터 제대로 활용 하려면?

보건의료 빅데이터 제대로 활용 하려면?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9.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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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전문가 패널토의' 성황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연구개발 활성화 위한 전문가 의견 제시
연계연구 활성화 위해 결합절차 간소화, 심의 서식 일원화 제안

대한의학회는 9월 16일 서울 SETEC에서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전문가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대한의학회는 9월 16일 서울 SETEC에서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전문가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보건의료 데이터에 대한 효율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연계연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결합절차 간소화, 심의 서식 일원화, 공공 주도 질환별 레지스트리 기반 연계 DB 선구축 등이 제안됐다. 

대한의학회는 9월 16일 서울 SETEC에서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전문가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 배상철 부회장, 김재규 정책이사를 비롯, 심은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 김무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실장, 이광숙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운영실 과장, 유소영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이사, 송영구 대한병원협회 무임소위원장(강남세브란스병원장), 조인산 에비드넷 대표이사, 이진한 동아일보 기자 등 정부, 학계, 의료계, 산업계, 법조계, 언론계 인사 등 8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패널토의에서는 ▲보건의료 데이터에 대한 권리 주체 및 활용 성과 공유방안 ▲보건의료 데이터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적절한 IRB 심의 ▲연계 연구를 위한 허들 제거 등 3가지 주제관련 전문가들의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정상태 변호사(법무법인 율촌)는 '보건의료 데이터에 대한 권리 주체 및 활용성과 공유방안' 발제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성과물의 귀속, 데이터 거버넌스 및 업무 프로세스 등을 설명했다. 

이대호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총무이사·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 총무이사)는 '보건의료 데이터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적절한 IRB 심의' 발제를 통해 "데이터 심의위원회의 구성 등에 비현실성이 있고, IRB와 충돌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인영 대한의료정보학회 차기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의료정보학)은 '연계 연구를 위한 허들 제거' 발제에서 "연계연구 활성화를 위해 결합절차 간소화, 심의를 위한 서식 일원화, 공공 주도의 질환별 레지스트리 기반 연계 DB 선구축" 등을 제안했다.

데이터 결합연구는 개인정보처리자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가명처리해 다른 가명 정보와 결합할 때 가치 있는 연구·분석이 가능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가명정보의 결합 및 반출 등에 관한 고시를 준수해 결합키관리기관 및 결합전문기관을 통해 타 기관과 가명정보를 결합 후 진행하는 연구다. 

패널토의에 참가한 송영구 병협 무임소위원장은 "보건의료 데이터는 민감정보를 다루고 있어 다른 일반 데이터와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며, 활용 및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등 세밀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혁 한양의대 교수(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연구자 입장에서 IRB심의 절차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지태 대한의학회장은 "데이터 3법이 시행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으나, 실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이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대한의학회는 정부, 의료계, 산업계 등과 함께 보건의료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하고, 의료 발전을 위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활성화를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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