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교수에 부화뇌동 공무원도 책임 묻고 근본적 의료제도 개혁해야"
경기도의사회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포퓰리즘적 의대정원 정책이 추진된다면 총파업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경기도의사회 비대위는 17일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곡학아세하는 폴리페서(정치하는 교수), 그리고 그에 부화뇌동하는 공무원을 즉각 퇴출하고 근본적인 의료제도 개혁으로 국민 건강권 수호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11월 15일 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휴진 투쟁 및 용산 대통령실 앞 집회로 의대정원 등 잘못된 정책을 막고 국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경기도의사회 비대위는 지난 1일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한 입장 및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견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한 바 있다.
경기도의사회 비대위는 "현재 가장 앞장서서 의대정원 증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K 교수는 지난 2011년 본인이 직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기고한 'OECD가 본 한국 보건의료체계 개혁'이란 글에서 의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의사수를 늘려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는데, 지금은 전문가적 양심을 버리고 과거 자신의 발언과 소신마저 뒤집어 가며 의대정원 증원 강행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폴리페서들의 행태를 잘 알고 있는 보건복지부 공무원들도 이를 바로 잡지 않고, 오히려 저런 주장에 부화뇌동하며 대통령실을 포함한 정책 결정권자들, 그리고 국민들을 속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기도의사회 비대위는 "대통령실은 지난 11월 1일 경기도의사회가 대통령실로 전달한 의견서에서 밝힌 바와 같이 포퓰리즘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중단하고, 거짓이 드러난 K 교수와 같은 폴리페서 교수들과 그에 부화뇌동하는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포퓰리즘 의대정원 증원 정책이 계속 된다면 현재의 휴진 투쟁 뿐 아니라, 대한민국 보건의료 제도를 살리고 국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한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통원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